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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저널기사

미세먼지, 이대로 두어도 괜찮을까?

by R.E.F. 11기 백승일 2017. 4. 9.

  최근 들어 미세먼지가 많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목과 눈이 따가울 정도로 심해졌다. 과거에는 미세먼지라는 단어조차 몰랐지만, 이제는 아침마다 미세먼지 정보를 찾아봐야 할 정도다. 물론 서울시의 최근 10년 동안의 미세먼지 추이를 보면 미세먼지는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아직 국내의 대기환경기준을 겨우 충족하는 수준이고, 때때로 기준을 초과하는 실정이다. 더구나 OECD에서 정한 기준에는 이미 초과한지 오래이다. 


[그래프1. 최근 10년간 서울지역 미세먼지 (pm10)농도변화 추이]

출처: 통계청


[그림1. 2012년 세계 주요도시 초미세먼지(PM2.5) ]

출처: 환경부 기후대기정책과

크게 미세먼지의 경로는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중국이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지고 있고, 그로 인한 산업 활동으로 알루미늄, 구리, 카드뮴, 납 등 중금속이 다량 포함돼 많은 공해를 발생시키고 있다. 이렇게 발생한 각종 대기 오염물질은 편서풍을 타고 한국에 도달하게 된다. 이렇게 날아오는 미세먼지는 매년 다르지만, 평균 우리나라 미세먼지 총량의 반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

 

  사실 중국에서 오는 미세먼지가 치명척인 이유는 한국의 초미세먼지 농도의 상당수가 중국에서 온 중금속 초미세먼지가 차지하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많은 양의 고농도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동반하여 한반도에 오게 된다. 중국에서 오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의 상당수는 중국의 공업화로 인한 부산물 먼지들, 즉 중금속들이 한국으로 넘어오게 된다. 이들은 우리 몸에 치명적일 뿐만 아니라 몸 밖으로 잘 나가지도 않아 문제가 많다.





    [그림2. 중국발 미세먼지 출처: KBS]  [그림3. 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의 종류]

출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그림4. 미세먼지 예측모델]

                                                                                                                   출처: 국립환경과학원


  중국의 미세먼지를 예의주시해야 하는 이유는 중국은 2020년까지 베이징 인근의 공장들을 산동 성, 허베이성 등으로 옮겨 베이징 공기 정화사업을 실시하는 중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우리나라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결과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작년 나사에서 한국 정부와 합동연구를 하였고, 이 결과가 이번 6월에 나오기 때문에 결과를 기다려보아야 하지만, 분명한 점은 중국은 우리에게 어마어마한 양의 미세먼지를 배출하고 있다는 사실은 정답이다. 최근 날씨를 보더라도 편서풍의 바람 방향이 바뀌자 가시거리는 뚜렷해졌고, 많은 이들이 벚꽃 나들이를 갔을 정도로 봄의 미세먼지는 중국에서 오는 미세먼지의 비중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둘째는 화력 발전소다. 우리나라는 부족한 전력을 해결하기 위해서 원자력발전소와 더불어 화력발전소를 통하여 전력을 생산한다.   현재 운행되고 있는 화력발전소는 영흥과 당진, 태안, 보령, 서천, 영동, 동해, 여수, 호남, 하동, 삼천포에 47기(2만 6,273.6MV)의   화력발전소가 운행 중이고, 11기(9,680MW)가 건설 중에 있으며, 9기(8,420MV)가 건설 계획 중이다. 한국은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석탁화력발전량이 높은 나라이다. 석탄을 통하여 전기를 생산하게 되면 이산화황 같은 많은 미세먼지 발생으로 우리의 건강과 대기 환경에 엄청난 피해를 끼치게 된다. 또한 한국의 석탄화력 발전소의 대부분은 운행한지 30년 이상의 노후화된 발전소들이며, 노후화된 석탄화력발전소는 매년 많은 이들의 목숨을 빼앗아 간다. 이러한 이유로 유럽을 비롯해 선진국들은 점차 석탄화력발전소를 줄이는 정책을 펴고 있지만, 한국은 오히려 개발 도상국적인 정책으로 가고 있다.  

[표1. 2010년~2015년간 한국의 발전량 추이]

 출처: 한국전력

세 번째는 많은 양의 내연기관이다. 우리나라는 2014년을 기점으로 2000만 대(인구 2.56명당 자동차 한 대)를 돌파했다. 이는 전 세계 15번째이고, 한 가구당 한 대 이상의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우리나라는 인구와 땅덩어리에 비해서 너무 많은 자동차가 굴러다닌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소음공해, 온실가스 배출이라는 큰 문제를 가지고 있는 내연기관은 서울시와 경기도를 합친 경우에 2100만 명이라는 인구수, 그리고 800만대가 넘는 자동차가 매일매일 매연을 내뿜으며 미세먼지를 비롯한 여러 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래 원형 차트를 보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요인 중, 자동차의 연소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산업, 비산업, 건설기계, 비산먼지 등이 뒤를 따랐다.


[그림5 .배출원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출처: 한국자동차환경협회

이러한 요인으로 우리는 몸에 나쁜 공기들을 마시며 살아가고 있다. 미세먼지는 처음부터 우리 몸에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점차 우리의 몸을 망가뜨린다. 흔히 이러한 공해가 발생되면서 스모그가 발생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스모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London형 스모그와 Los Angeles형 스모그로 나뉜다. London형 스모그는 석탄발전으로 인한 현상이고, Los Angeles형 스모그는 석유의 사용으로 인한 현상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이 두개의 유형이 포함되고, 이는 많은 질병을 초래할 것이 틀림이 없다.

[표2 London형 somg와 Los Angeles somg의 비교표]

출처: 대기오염개론

미세먼지로 인해 많은 경제적 피해를 보게 된다. 대기오염 가속화, 가시 장애, 정밀기계의 오작동 및 고장, 농작물 피해, 질병 증가 등등 많은 피해들을 유발하게 된다. 하지만 어떤 피해보다 우리 인간에게 받는 피해가 가장 크다. 다른 방면에서 천문학적인 손해를 당하더라도, 인간의 목숨은 그 무엇과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아래 표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미치는 질병들을 나타냈다.




[표3]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그림6] 초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출처: 은밀한 살인자 초미세먼지


현재 우리나라의 방향성을 보았을 때에는 환경뿐만 아니라 우리 건강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물론 최근에 파리협약으로 온실가스 감축협약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2015년 정부는 2030년까지 배출전망치 대비 온실가스를 37% 감축하는 목표를 유엔에 제출했다. 그 후속 조치로 37%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부문별 감축 목표를 정하는 '2030 온실가스 감축 기본 로드맵'을 수립 중이다. 이러한 정책과 상반되게 우리나라는 석탄화력발전소를 증설할 계획을 하고 있으며, 전기자동차는 아직도 걸음마 수준이다. 앞으로 정권이 바뀌고 이러한 정책이 지속된다면 한국은 OECD에 가입한 개발도상국으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인식될 것이고, 앞으로 우리 후손들에게 결코 깨끗한 나라를 물려줄 수 없을 것이다.


대책은?

대책은 뉴스부터 많은 매체를 통해서 많은 방안들이 나오고 있지만 우리는 그저 미세먼지를 체감하지 못하여 그냥 넘기곤 한다. 진정으로 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사고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모든 것들은 미래 후손들에게 깨끗하게 남겨주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 주변국과의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방향을 가야되며,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의견을 내고 정부에서 이를 수렴하는 형식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보다 많은 국민들이 미세먼지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를 인지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지나가는 말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정말 심각한 사항인 것을 인지하고 여기에 많은 관심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R.E.F 11기 백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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