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에 불어온 새로운 바람, 충전 방식의 진화
[사진1. 테슬라의 충전기 '슈퍼차저 스테이션'의 모습]
출처 - '테슬라' 공식 홈페이지
자동차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가져온, 미국의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가 충전기 업그레이드를 발표하며 다시 한번 혁명을 일으키려고 한다. 테슬라는 기존 자사의 충전기 ‘슈퍼차저 스테이션’의 업그레이드를 예고했다.
업그레이드 내용은 기존의 충전 속도보다 빠른 충전을 하는 것이다. 현재의 충전기는 1대당 135kW 이상을 지원하며 30분 충전에 약 27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이번 업그레이드가 된다면 충전 속도는 2배 이상 빨라질 것이라는 게 테슬라의 입장이다. 이럴 경우 15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95%를 충전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질세라 BMW와 포드, 폭스바겐들도 새로운 전기자동차 충전 시스템을 내놓으려고 한다.
- 전기자동차 충전소의 변화
[사진2. 다양한 장소의 전기차 충전소 소개 ]
출처 : CHANNEL A 뉴스 캡쳐 장면
전기자동차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주행거리 불안이다. 자동차 회사들과 정부는 장거리 주행 중 정차를 최소화하도록 인프라 구축에 힘을 쓰고 있다. 충전시간이라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레스토랑과 쇼핑센터 내부 및 WiFi, 핫스팟과 가까운 곳에 충전기를 설치하여 운전자들의 편의를 도모 하고 있다. 전기자동차가 이제 사용자들의 생활공간으로 차츰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 충전방식의 통일
[그림1. 각국의 다양한 전기자동차 충전기의 형태]
출처 : http://blog.naver.com/lyjic/220936058483
여기에 맞물려서 나오는 것이 바로 전기자동차의 충전방식을 하나로 통일하자는 것이다. 예시로 들 수 있는 것은 스마트폰 충전기이다. 현재 스마트폰 계는 양강 구도이다. 바로 삼성과 애플이다. 두 회사의 핸드폰은 충전 젠더가 서로 달라 충전기가 호환되지 않는다. 그래서 핸드폰 충전 시 불편함이 있다. 전기자동차 또한 국가별 제조사별 서로 다른 충전 방식을 가지고 있다. 전기자동차의 충전소 인프라가 구축된다고 해도, 서로 다른 충전 젠더를 가지고 있다면 운전자들에게 큰 불편으로 작용할 것이고 전기자동차가 대중화되는 것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다. 이러한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국가별, 제조사별 전기자동차의 충전 방법을 통일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전기자동차 충전방식은 입력 전류의 파형에 따라 교류(AC)와 직류(DC)방식으로, 충전시간에 따라 완속과 급속으로 구분된다.
[그림2. 차데모 & DC콤보 & AC 3상의 장단점]
출처 : http://blog.naver.com/lyjic/220936058483
현재 완속 충전 방식의 경우 미국, 일본, 한국 모두 5핀 방식으로 통일되어 있어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다. 하지만 급속 충전방식은 제조사별로 차데모, AC3상, 콤보1 등 3가지로 나뉘어 있어 충전소 설치에도 불필요한 비용이 많이 드는 등 어려움이 따랐다. 이중에서 콤보1 방식으로 결정된 이유는 급속과 완속 충전을 자동차 충전구 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AC 3상과 비교하면 충전 시간이 빠르고 충전 용량이 크며 차데모 방식보다는 차량 정보 통신에 유리하다.
[사진3. 콤보 1 충전기를 사용하는 모습]
출처 : 쉐보레 공식 홈페이지
이번 개정에 따라 자동차제조사는 새로 출시되는 전기자동차 모델부터는 충전구를 콤보1으로 적용하게 될 전망이다. 자동차 제조사와 충전기 제조사 모두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충전기의 경우 커넥터가 3개에서 1개로 줄면서 가격 절감 효과가 있어 급속 충전소의 보급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 다른 충전방식의 사용자들을 고려해 멀티형 충전기가 보급될 예정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기자동차들의 약점들이 서서히 극복되어 가고 있다. 전기자동차의 1회 충전 주행거리가 늘어나고, 충전시간이 짧아지고 충전소 인프라 역시 늘어나고 있다. 충전기까지 하나로 통일되면서 기존의 내연 자동차와 비교해도 이제 흠 잡힐 만한 곳이 없다고 생각한다. 모델의 다양화와 가격경쟁까지 갖춘다면, 매연 없는 거리는 시간문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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