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 태양광 발전시대는 <영농형 태양광>과 함께!
[그림 1. 전구과 태양광 합성 디자인 이미지]
출처: 구글 이미지
“태양광 발전금 수익금과 수확한 벼는 지역주민의 복지를 위해 쓰겠다.”
“이번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4차 산업시대 농업과 신재생에너지의 융합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위의 내용은 바로 ‘영농형 태양광 발전’에 대한 장재원 한국남동발전의 발언이다. 경남 고성군과 한국남동발전은 하이면 덕호리 일대 농지 위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영농형 태양광 발전을 15일부터 시작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주로 음지에서 자라는 산마늘 등을 재배하거나, 벼 작물의 생존 여부에 대한 기초적인 연구에 머물러 있었다.
[사진 1. KBS1 뉴스에 방영된 영농형 태양광 발전 사진]
출처: KBS뉴스 홈페이지
남동발전과 경남 고성군은 최초로 기존 농지 위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전기를 판매하고, 설비 아래 농경지에서는 농사를 짓는 전력계통 연계 영농형 태양광 발전을 시작했다.
남동발전은 실증사업을 지속적해서 수행하기 위해 경상대학교 농생명과학대학이 작물에 대한 생육연구를 의뢰하였고 태양광 발전설비는 중소 벤처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한, 장재원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영농형 태양광은 농가소득 증가는 물론 좁은 국토의 활용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민, 관, 공 협업을 통한 농업과 신재생에너지의 상생발전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여정수 한국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 가치창조부 부장은 전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곳에서의 실증사업을 통해 한국형-조생종, 한국형-만생종, 일본형-조생종, 일본형-만생종 등 4개 모델에 대한 평가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영농형 태양광 설비를 설치한 논의 모와 비교부지의 모 간 생육상태는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벼 생육에는 전혀 지장이 없고, 가을에 추수하면 기존 대비 80% 이상의 수확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진 2. 일본 시즈오카 현에 있는 고원지대 태양광 발전 융합 블루베리 밭]
출처: solarise 홈페이지
- 영농형 태양광은?
영농형 태양광은 기존 농지 상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하부에는 벼 등 작물을 재배하는 방식으로, 식물 생육에 필요한 일조량을 투과할 수 있는 구조로 설비를 구축해 기존의 벼농사를 그대로 지으면서 태양광 발전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형태이다.
또한, 한정된 면적에서 최대한 많은 햇빛을 받기 위해 패널들을 다닥다닥 붙여서 시공하는 일반 태양광 발전과 달리 패널을 드문드문 설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태양광 패널 사이의 간격을 떨어뜨려 놓아 농지에 심은 작물들이 충분한 일조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 융복합 식물재배 장치
'태양광밧물텃밭’은 녹색 드림 협동조합에서 만든 제품으로 태양광 발전으로 전기를 절약하면서 빗물을 이용한 융복합 식물재배 장치이다.
[그림 2. 녹색 드림 협동조합 태양광빗물텃밭 홍보 포스터]
출처: 녹색드림협동조합 홈페이지
녹색 드림 협동조합에서 출시한 제품은 일명 ‘빗물 저금통’을 이용한 ‘심지관수식 텃밭(SRG, Solar Rain Garden)’으로 태양광을 이용한 제품이 또다시 빗물까지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 제품의 핵심은 우천 시 태양전지판 표면에 흐르는 빗물을 모아 텃밭에 공급하는 것이다. 즉 빗물을 모으는 기능이 추가로 탑재된 것이다. 또한, 영농형 태양광과 같이 태양광 전지판 아래에서 음지작물(인삼 등)도 기를 수 있다. 제품이 차지하는 표면적이 약 0.5평이므로 설치환경이 유리하다. 설치 면적이 확대되면 다양한 식물을 키우는 텃밭에 빗물을 공급하는 것만이 아니라 빗물을 저장해 가뭄이 지속되는 기간에도 일정 기간 물 공급이 가능하다.
녹색 드림 협동조합은 이 제품을 ‘2017년 세계 태양 에너지 엑스포’에서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지난 7일 제품 설명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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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3. 2017 세계 태양 에너지 엑스포에 전시된 태양광 빗물 텃밭 장치의 모습]
현재 국내에서는 농촌에서의 태양광은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구조물로 인식되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영농형 태양광과 같은 발전 시설의 발전으로 농촌 환경과의 조화가 기대된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10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용지 확보를 위해 농업진흥구역(절대농지)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으로 영농형 태양광의 발전 방식이 점점 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의 경우 영농형 태양광 재배식물은 음지 식물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먼저 양지식물의 영농형 태양광 발전의 형태를 진행하고 있다. 벼농사, 블루베리, 배추, 고추와 같은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므로 영농형 태양광의 가능성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국내외 태양광 발전에 대한 분위기가 밝고 관심이 높다. 그야말로 ‘핫이슈’이다. 이와 같은 태양광 발전의 발전은 정책과 산업이 함께 발맞춰야 한다.
평범하지 않은 융합 태양광 그리고 영농형 태양광은 이제 막 걸음마를 뗐다. 이처럼 태양광 발전의 발전은 계속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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