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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저널기사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선보일 친환경은?

by R.E.F.12기 이예닮 2017. 9. 7.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선보일 친환경은?

 

 최근 우리나라의 미세먼지와 이례적인 폭우, 가뭄 등은 기후변화 문제가 더 이상 남 얘기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을 비롯해 많은 나라들이 이를 대처하기 위해 갖가지 방법으로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그만큼 국제적인 큰 행사에도 친환경을 실천하는 부분을 빼놓을 수 없다.

[ 그림 1. 런던올림픽 메인 스타디움 ]

출처: EKN 유로저널 한국뉴스

 올림픽의 상징인 메인 스타디움은 크기에 비해 활용성이 떨어져 골칫거리였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스타디움 활용을 고려해 분리 가능한 트랜스포머 형스타디움을 설계했다. 대회 종료 후에 관중석을 제거해 규모를 축소하여 친환경 건축을 실현했다. 뿐만 아니라 폐건물을 철거하며 올림픽을 준비할 때 자재들의 98%를 재활용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한 번 쓰고 버려지는 꽃다발 대신 리우 올림픽을 대표하는 상징물을 선수들에게 증정했으며 메달 제작에 있어서 재활용 소재를 활용하기도 했다.

 다가오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환경에 대한 어떠한 실천을 다짐했는지 평창 동계올림픽 환경선언문을 시작으로 알아보자

 

1. 평창 환경선언문 - O2 Plus Winter Games

[ 사진 1. 평창 동계올림픽 환경선언식 ]

출처: 강원도 네이버 블로그

 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뒤, 2011121일 강원도지사는 평창과 강원도를 대표하여,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시민들 앞에서 평창 환경선언문을 표명했다.

 

1.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가 마련한 “Green Games: O2 Plus Winter Games" 특별계획서의 작성과 세부내용을 지지한다.

1. 모든 경기장에 사용되는 에너지량을 예측하고 적절한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하여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고 관리한다.

1. 신설하는 경기장에 대해서는 친환경건축물 규정을 준수하고 국제적인 친환경 건축물 인증등급을 획득한다.

1. 주변 생태계 복원과 개선을 도모하며, 폐기물 발생 최소화 및 자원 재활용은 물론, 대기, 수질관리 계획들을 차질 없이 이행한다.

1. 환경올림픽을 위하여 최대한의 인력, 물자 및 예산을 지원하고 이행일정에 따라 세부계획을 실현한다.

1. 모든 유관기관 및 환경단체, 기업체와 파트너쉽을 구성하고 최대한의 참여와 민간협력을 이끌어 낸다.

1. 대회유치 이후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권고 사항을 적극 반영하며 최대한 수용한다.

 

 위와 같이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원회)지구온난화에 대처하고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실천원칙을 세웠으며, 이를 실천하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2. 평창의 친환경 실천

 - ‘온실가스 제로화

[ 사진 2. 한국지역난방공사 탄소배출권 기부식 ]

출처: 2018 평창 뉴스

 평창의 첫 번째 친환경 실천은 온실가스 제로화이다. 조직위원회는 지난 425일 온실가스 제로화를 위한 UNFCCC CDM(유엔기후변화협약 청정개발체제)사업 탄소배출권 301,687톤을 한국지역난방공사로부터 기부 받았다. 이는 약 29,435천 그루의 잣나무가 1년 동안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양이며 평창올림픽 온실가스 예상배출량(159만톤)의 약 23%를 상쇄할 수 있다. 현재까지 조직위원회는 한국지역난방공사 뿐만 아니라 솔베이(SOLVAY), 강원풍력발전 등 총 7곳의 민간부문, 공공부문으로부터 탄소배출권 931천 톤을 기부 받았다.

 탄소배출권과 더불어 조직위원회에서는 저탄소 수송시스템을 구축하여 404천 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직접 감축하는 데에 성공했다. 이로써 이산화탄소 1335천 톤, 즉 예상배출량의 84%를 상쇄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기간 3개 개최도시(평창, 강릉, 정선)에서 사용하는 전력(1243MW 예상)100%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고 표명했다. 3개 시, 군은 풍력발전기 73기에서 143.4MW의 전력을 생산하며 개최 확정 후 30기를 신설하며 총 59.65MW의 추가전력을 확보했다. 올림픽 개막식 전까지 총 48개의 발전기를 완공할 계획이며 44.7MW를 추가 확보하면 소요량인 243MW를 넘는다. 풍력발전기뿐만 아니라 신설 경기장에 태양광, 지열에너지 시설을 설치하며 경기장 에너지의 12%(4,564kW)를 공급한다.

 

- ‘지속 가능한 동계올림픽

 동계올림픽 개최 26개월을 앞둔 2015년도에 조직위원회는 “2018 평창: 지속가능성의 새로운 지평 개척-인간과 자연을 더욱 윤택하게라는 제목으로 국내 최초 지속가능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경제, 환경, 사회 등 각 분야에 걸친 지속가능 비전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지속가능 계획의 시작을 알렸으며 대회 종료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최종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 그림 2. 208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전망 ]

출처: 워털루대 연구 보고서

 또한 조직위원회는 환경부, 한국기후변화연구원, 한국환경공단과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동계올림픽국제세미나를 공동 개최하여 기후변화 영향을 저감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캐나다 워털루대 대니얼스콧 교수 연구팀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현재 추세로 증가하면 2080년에는 역대 동계올림픽 개최지 19곳 중 6곳만 개최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직위원회는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심각성에 대해 일깨우며 도출된 대안들이 추진되기를 기대하며 국제세미나를 마쳤다.

[ 사진 3. UNGC와 조직위원회 지속가능 협약체결 ]

출처 : 2018 평창 뉴스

 최근 조직위원회는 UNGC(UN Global Compact)와 지속가능한 올림픽대회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UNGCUN과 기업의 협력으로 국제사회 윤리와 국제환경을 위해 분야와 원칙을 세워 이행토록 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협약에서 공동노력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국제세미나에 이어 평창의 지속가능성 실천을 보여주고 있으며 국제사회에 신뢰를 주었다.

 

- ‘친환경 확산, 폐기물 제로화 

 첫째로 조직위원회는 환경산업기술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환경산업기술원이 보유하고 있는 친환경자동차(전기차 72, 전기차 급속충전기 11)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또한 대지정공주식회사는 조직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어 친환경액화제설차량을 지원하기로 했다. 친환경액화제설차량은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눈을 치움과 동시에 녹이기 때문에 제설제 사용을 최소화하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부족한 올림픽 플라자의 공간확보와 제설시간 단축 등을 통해 환경올림픽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 사진 4. 대지정공주식회사 친환경액화제설차량 ]

출처: 2018 평창 뉴스

 둘째로 조직위원회는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이하 유통센터)와 협약을 체결하여 폐자원 회수, 재활용 및 처리를 통해 환경올림픽을 추진했다. 유통센터는 경기장과 선수촌에서 발생하는 재활용 가능 쓰레기를 수거하여 직접 재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조직위원회는 재활용정책과 기술을 홍보하는 홍보관을 제공하여 재활용품 만들기 체험행사를 비롯한 전시회, 공모전 등을 개최할 것이다. 또한 자원순환을 위해 한국환경공단과 조직위원회는 자원재활용에 대한 시민의식을 뫂이는 자원순환바자회를 개최한 경험도 있으며 바자회의 수익금 4백 여 만원은 ()대관령 꿈나무 장학회에 기부해 동계스포츠 꿈나무 육성을 지원했다 

[ 그림 3. 환경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지속가능성 웹사이트 ]

출처: 평창 지속가능성 웹사이트

 마지막으로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최초로 환경, 온실가스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평창 지속가능성 웹사이트를 오픈했다. 웹사이트에서는 실시간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 대기질, 실내공기질, 수질 정보 등에 대해 확인할 수 있다. EGIS(Environment & Greenhouse gas Information System)에서 제공하는 온실가스 정보는 에너지 사용량을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변환하여 대회 전 기간에 걸쳐 온실가스 총 배출량과, 탄소배출권 등으로 인한 감축, 상쇄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이트에서 지속가능 보고서와 성과 등에 다루며 조직위원회는 국제사회에 온실가스 감축 의식 확산을 기대하는 중이다. 

 

 평창 조직위원회는 2011년 유치 확정 이후 지금까지 6년에 걸쳐 친환경올림픽을 만들기 위해 각종 협약을 맺고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친환경을 실천 중이다. 또한 대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지속가능을 위해 20184월부터 두 개월에 걸쳐 올림픽 시설을 철거할 것이며 6월부터 생태복원에 착수한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까지 6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최종 목표인 탄소 159만 톤 배출 감축’, ‘친환경 자동차 공급-전기차 150대와 충전소 20’, ‘폐기물배출 제로화에 달성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이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이 런던올림픽, 리우올림픽과 같은 좋은 사례들을 본받고 실패는 교훈 삼아 친환경을 곳곳에 담는 올림픽이 되길 기대해본다.

 이제는 환경을 필수요소로 생각해야 하며 환경에 대한 책임을 떼어놓을 수 없는 시대가 왔다. 올림픽과 같은 큰 국제적인 행사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 곳곳에서 친환경 실천을 위한 발걸음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역사를 돌아보며 현재에 실천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국제사회가 되도록 구성원 모두가 노력해야할 것이다.

 


참고자료

1. 2018 평창 뉴스 : 한국지역난방공사, 평창올림픽 ‘탄소배출권 30만 톤’ 기부 (https://www.pyeongchang2018.com/ko/press-releases/한국지역난방공사-평창올림픽-탄소배출권-30만-톤-기부)

2. 2018 평창 뉴스 : 평창조직위, UNGC 한국협회와 ‘지속가능’ 대회 업무협약 (https://www.pyeongchang2018.com/ko/press-releases/평창조직위-ungc-한국협회와-지속가능-대회-업무협약)

3. 2018 평창 뉴스 : 평창 조직위-대지정공주식회사 환경올림픽 개최 ‘친환경 액화 제설차량’ 지원 협약 체결 (https://www.pyeongchang2018.com/ko/press-releases/평창-조직위-대지정공주식회사-환경올림픽-개최-친환경-액화-제설차량-지원-협약-체결)

4. 평창 지속가능성 웹사이트 (https://www.pyeongchang2018.com/ko/sustainability)

5. 2018 평창 뉴스 : 평창 동계올림픽 ‘버려지는 폐자원 없는 환경올림픽’ 본격 추진 (https://www.pyeongchang2018.com/ko/press-releases/평창-동계올림픽-버려지는-폐자원-없는-환경올림픽-본격-추진)

6. 2018 평창 뉴스 :2018평창조직위-한국환경공단, ‘자원순환바자회’ 수익금 기부 (https://www.pyeongchang2018.com/ko/press-releases/2018평창조직위한국환경공단-자원순환바자회-수익금-기부)

7. 2018 평창 뉴스 :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동계올림픽’ 국제세미나 20일 평창서 개최 (https://www.pyeongchang2018.com/ko/press-releases/기후변화와-지속가능한-동계올림픽-국제세미나-20일-평창서-개최)

8. 강원도래요 블로그 : 강원도 평창[O2 Plus Winter Games] 환경선언문 (http://blog.naver.com/gwdoraeyo/90105073211)

9. re_code 블로그 : 평창에서 다시 만날, 지속가능한 친환경 올림픽 (http://blog.naver.com/re_code/22079285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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