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미래의 금융투자 ESG 투자와 그린펀드
14기 윤재성, 18기 김도희, 18기 오지훈
최근 20년간(1998~2017년) 자연재해로 인한 전 세계 경제적 손실액은 2조 2000억 달러로 이전 20년(1978~1997년)보다 기후변화 위험이 2.5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각 국가는 기후 리스크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파리 기후협약을 통해 대책을 세웠고, 탄소 저감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2020년까지 제출하기로 하였다. 따라서 각국은 에너지 전환, 저탄소 사회를 이륙하기 위해 유럽은 그린딜을 발표하였고, 미국은 그린 뉴딜 법안을 의결하였다.
세계적인 미래학자인 제러미 리프킨은 화석 연료의 좌초자산과 관련하여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하려면 돈을 따라가 보는 것이 최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주식시장은 그 어느 분야보다 빠르게 시대적 흐름을 인지하고, 재생에너지 발전단가 하락과 기후변화의 큰 원인인 화석연료에 대한 좌초자산 발생에 대해 화석연료에 대한 투자를 “리스크”로 감지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는 현재 주식시장의 거래에서 기업을 평가할 때 전통적인 주식시장의 평가 지표였던 재무적 요소만을 평가 지표로 보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를 고려하는 투자인 ESG(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고려한 투자)가 많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1. ESG투자, 주식시장의 Main stream이 되다.
먼저 ESG 투자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서는 SRI(Social Responsible Investment)와 함께 지속가능 투자에 대한 내용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지속가능 투자전략은 크게 Value driven 전략과 Values driven 전략으로 나뉘는데, Value driven 전략의 경우 경제적 가치를 우선시하는 성향을 가지고, Values driven 전략의 경우 윤리적 가치를 우선시하는 성향을 지닌다. Values driven 전략에 속하는 SRI는 투자 결정 시 기업의 재무적 요소와 더불어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 사회, 지배구조 (ESG)를 고려하여 투자하는 방식으로 정의된다. 반면 Value driven 전략에 속하는 ESG 투자는 SRI와 비슷하지만, 금융수익률(Financial Return)을 비교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투자방식이다.
[자료1. Value v.s. Values ]
출처: Vert asset management
ESG 투자란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고려한 투자로, 기존의 투자인 매출, 영업이익, 성장성, 수익성 등과 같은 재무적 투자 요소와 함께 비재무적 요소인 ESG를 고려하는 투자방식을 의미한다. ESG 투자를 통해, 투자자는 기업의 주식이나 채권을 매수할 때 재무적 투자 요소와 비재무적 투자 요소를 모두 고려하며 투자하고, 이러한 흐름의 중요성을 파악한 기업은 그에 맞춰 기후변화와 노동, 노사관계에 대한 노력을 이어나가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게 된다.
현재 ESG 투자에 대한 관심은 특히 밀레니엄 세대에 이르러 그 관심 정도가 커지고 있다. 2020년 4월 MCSI에서 글로벌 ESG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밀레니엄 세대들의 ESG 투자에 대한 관심이 85%나 된다. 이러한 투자 성향은 향후 가까운 미래에 ESG 투자에 대한 자본유입이 증가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자료2. Interest in responsible investing has grown, Morgan stanley 2019]
그렇다면 ESG 투자는 단지 사회적 책임과 기후위기에 대한 사회적 공헌을 위한 방법으로서만 진행되었을까? ESG 투자 종목들은 실제로 위기에 있어서 위험률도 적었다.
[자료3. ESG Investiments outperform the benchmark, Fidelity international 2020]
코로나 19로 인한 급락장에도 ESG 등급이 높은 펀드는 그 폭락 폭이 적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위 자료는 전 세계로 코로나 19가 확산되던 2월 19일부터 3월 26일까지의 벤치마크 지표를 나타내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ESG 투자(파란색 그래프)의 하락률이 비 ESG 투자(초록색 그래프)의 하락률보다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MCSI 자료에 따르면, ESG 관리 수준이 높은 기업이 낮은 기업에 비해 리스크가 모두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며, 2020년 말까지 예상되는 ESG관리 자산 규모는 45조 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이렇듯 ESG 투자의 안정성과,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매력성 때문에 ESG 투자에 대한 자금 유입은 2020년 2분기 72% 상승해 71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추세를 봤을 때, ESG 투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지향적이고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사회적 책임투자성향을 지니므로 각국 연기금 운용에 매력적인 투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보인다.
실제로도 ESG 투자는 2000년대부터 꾸준히 국내외에서 정책적인 뒷받침이 이루어져 왔다. 2006년 UNPRI 주도로 '책임투자원칙' 제정되면서 국제적인 공론화가 이루어진 이후 ESG 투자는 꾸준히 성장하면서, 글로벌 지속가능 투자 연합(GSIA)의 Global Sustainable Investment Review에 따르면 전 세계 ESG 투자규모는 2012년 13.3조 달러에서 2018년 30.6조 달러로 약 3배가량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
[자료4. Global Sustainable fund flows by quarter, Morningstar 2020]
유럽은 그린딜 발표 이후 미션크리티컬로서 그린본드 발행을 2020년 1분기 610억 달러나 발행했으며, 미국도 100억 달러의 그린본드를 발행하였다. 또한 독일, 프랑스, 스웨덴, 영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호주가 주축으로 전 세계 54개 기관이 참여하는 녹색금융협의체(NGFS)는 녹색금융의 촉진을 위해 2019년 4월 6대 권고안을 발표하였고, 2020년 4월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의 ‘지속 가능한 금융네트워크 TF’는 세계 금융시장의 ESG 관련 설문내용을 포함한 개선사항에 대한 리포트를 발표하면서 ESG 투자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 또한 진행 중이다.
2. ESG와 그린본드, ESG, ETF의 상관관계에 대하여
앞서 말했듯이 ESG 투자란,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고려한 투자로 주식시장의 새로운 주류 흐름이 된 투자 방식이다. 특히나 기후변화에 대응한 각국의 그린 뉴딜과 그린딜에 관한 정책적 대안으로 국가 주도의 프로젝트나 또는 기후변화 문제에 자각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특히 ESG 투자 중에서도 환경 부분의 ESG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하 기사에서는 ESG 투자를 크게 채권(본드) 시장과 펀드시장으로 나누고 환경 부분의 ESG투자가 어떻게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알아보겠다.
2.1. ESG와 그린본드의 상관관계
ESG 채권(ESG 본드)은 사회 문제 해결이나 친환경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친환경 프로젝트 자금조달을 위한 그린본드(Green Bond)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소셜 본드(Social Bond), 그리고 이 둘을 합한 지속가능 채권(Sustainability Bond)으로 나뉜다.
+ 채권 vs 주식: 기업이 타인의 돈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주식을 발행하는 방식이 있는데, 채권은 만기일이 정해져 있어서 만기일에 이자와 함께 원금을 돌려줘야 하는 방법이다. 수익률은 주식에 비해 적지만 원금손실의 우려가 적어 안정적인 방식이다. 주식을 발행했을 경우는 만기가 없고, 원금 손실의 우려가 채권에 비해 크지만 수익률이 채권에 비해 높다. 위에서는 채권을 영어로 본드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각국 정부는 기후 위기라는 대응에 맞춰 에너지 전환과 그린 뉴딜 인프라 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는데, 이 중에서 그린본드는 ESG본드 시장에서 꾸준히 80% 이상 점유율을 보인다. 2019년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규모는 2600억 달러(308조 원)로 2018년 대비 51%가 증가했다. 그린 본드의 발행 사업으로는 신재생에너지, 그린 모빌리티 구축, 그린인프라 등등에 사용하는데 각 그린본드 항목별 투자 증가율을 살펴보면 투자 증가율이 굉장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자료5. Green-bond funding by sector – Morningstar 2020] 표: 18기 김도희
그린본드를 기업이 발행하면 좋은 이유는 뭘까? 우선 국가의 지원으로 일반채권보다 낮은 금리로 안정적 자금조달이 가능하며, 고수익보다는 패시브 투자자들이 (안전자산 확보투자자) 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투자가 가능하다. 하지만 모든 회사가 친환경 프로젝트를 한다고 해서 그린 본드를 발행하는 것은 아니다. 그린 워싱의 우려로 특수목적 채권인 그린본드는 다른 채권에 비해 발행 과정이 까다롭다.
현재 각국은 그린 프로젝트인지에 대한 기준을 세우고 있고, 한국의 환경부 또한 그린본드에서 수행하는 친환경 프로젝트의 기준을 정한 K-택소노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금융위원회 또한 5차에 걸친 녹색채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여 많은 기업들이 그린본드 발행에 힘쓰고 있다.
2.2. ESG와 그린 ETF의 상관관계
ETF 시장에서도 IT기업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E(환경) 중심의 ESG 투자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펀드는 자금을 자산운용회사가 투자자들을 대신해 운용하는 금융상품이라고 정의되는데, 펀드의 투자군 중 가장 큰 몫을 가지고 있는 분야가 ETF다.
ETF(상장지수펀드)는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하도록 만드는 상품이다. 따라서 ETF는 수수료 없이 이미 만들어진 기존 펀드를 언제든지 시장에서 원하는 가격에 매매할 수 있는 방식으로 거래된다. 즉, 기존의 펀드처럼 자산운용사에게 자산을 맡겨 간접투자를 통해 발생하는 비효율(수수료나, 매매 시 돈을 환수받는 시간)을 없앤 상품이 ETF이다.
+인덱스 펀드: 시장의 흐름에 다른 주식시장의 가격 변동과 동일한 투자 성과를 실현을 목표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채권, 원자재, 주식 등의 묶음.)
[자료6. 주요 환경 관련 ETF]
출처: 한국경제
2019년, 글로벌 ESG 펀드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으며 2020년 1분기에는 456억 달러의 자본이 유입됐다. 특히 ETF 중 주요 환경 관련 ESG ETF인 BlackRock의 아이셰어글로벌클린에너지(태양열,풍력, 조력 등 친환경 발전 및 소재 관련 기업 등에 투자하는 상품)의 수익률은 S&P500지수 상승률보다 세 배 이상 높았으며 이 ETF는 지열 발전 관련 기업인 오맷테크놀로지스, 스마트 에너지 기업인 솔라에지 테크놀로지, 노르웨이 국영 전력회사 머리디언 에너지 등의 주식을 담고 있다.
재생에너지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인베스코 솔라 ETF(올 들어 11일까지 상승률 68.57%), 인베스코 워터 리소스(28.89%) 등도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며, 같은 기간 S&P500지수 상승률(18.49%)을 크게 웃돌며 환경 관련 ETF의 상승률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추가적으로 국내 ESG펀드 순자산 규모는 4000억 원 수준으로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정부에서는 국내 기업 중에는 태양광 기업인 한화솔루션, LG화학, 삼성SDI,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업인 LS일렉트릭, 풍력타워 제조 기업인 씨에스윈드를 수혜 종목으로 분류했다.
3. 각 국가의 그린본드, 그린 ETF의 정책적 활용
그렇다면 주요 국가에서 일어나는 그린본드, 그린 ETF 현황과 어떻게 국가들은 ESG에 대한 흐름을 기후변화라는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유럽은 국가 주도 방식으로 그린본드의 발행이 활발히 이뤄졌는데, 그린본드에 대한 61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가 대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연기금이 이를 주도해서 발행하고 있다. 유럽의 경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공적 펀드의 공공성이 부각되며 ESG 투자의 규모가 확대됐다. 대표적으로, 스웨덴 제2국가연금펀드(APZ)는 2018년부터 운용자산의 30%를 ESG 벤치마크를 추종해 운용하기로 결정했으며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의 유럽 국가 역시 연기금을 중심으로 책임투자가 보편화되었다. 추가적으로 코로나 19 발생 이후 유럽 전체 펀드시장에서 1,480억 유로가 이탈했지만, ESG펀드에는 약 300억 유로가 유입된 바가 있다. 유럽의 대표적인 ESG 투자사례는 네덜란드 공무원/교직원 연기금, ABP이다. 총 운용규모는 2018년 말 기준 4,590억 유로로, ESG 기준을 모든 투자 평가에 고려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를 보인다. 책임투자를 엄격히 적용하는 자산 확대, UN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UNSDGs)에 기여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투자, 재생에너지 관련 투자가 대표적인 예시이다.
국가 주도의 유럽과는 다르게 민간주도의 그린 ETF 시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위의 자료에 포함된 ETF 종목 대부분이 미국 자산운용사에서 개발되었으며, 코로나 19로 인한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2020년 1분기 미국 ESG ETF에 115억 달러가 순 유입된 것은 ESG 투자 확대 추세를 보여준다. 추가적으로, 2020년 1분기 전체 ESG 펀드의 60%가 S&P500지수 수익률을 초과했다. 이러한 높은 수익률은 화석연료 생산기업에 대한 투자를 최소화하고 IT기업에 대한 투자를 높였기 때문이라고 평가된다.
미국 역시 연기금에 ESG 투자원칙을 도입하며 ESG 투자에 대한 규모를 빠르게 확대하는 중이다.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CalPERS)에서는 화석연료 회사나 이에 투자하는 기업에게는 투자하지 않는 원칙을 설립했다.
해외에서는 이렇듯 펀드, 채권 등 다양한 방식의 금융 상품을 이용해서 비재무적 섹터인 환경 섹터에 금전적 투자를 이어 나가고 있다. 반면 국내의 경우는 ESG펀드는 존재하지만 환경 섹터에 집중하는 자금은 부족하고, 미국처럼 환경을 위한 ETF 또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을 수행하는데 자금 확보 및 마련을 위한 그린본드 그린 ETF를 활용한 금융 부분의 노력을 할 필요성이 있었고, 최근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서 등장한 뉴딜 펀드에 대해서 한번 소개해 보겠다.
4. 국내 뉴딜 펀드
뉴딜사업과 같은 규모가 큰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금융투자가 필요로 한다. 따라서 정부는 한국판 뉴딜 펀드를 진행하기 위한 재정자금 마련을 위해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열었고, 9월 4일 기획재정부가 ‘국민참여형 뉴딜 펀드 조성 및 뉴딜 금융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여기서 우리는 국민참여형이라는 단어를 집중해서 봐야 한다. 이 펀드를 기획하고 만들겠다고 하는 목적성이 이 한 단어로 설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략회의에서 이야기하는 이런 종류의 펀드를 추진하게 된 배경은 ①한국판 뉴딜의 추진동력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기 위함 ②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을 생산적으로 흡수하기 위함 ③한국판 뉴딜 추정에 따른 성과를 대다수 국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국가적 사업인 만큼 국가에서는 국민들의 투자자금을 이용하고 국민들은 투자를 통해 국가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사업의 정보를 더 투명하게 얻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뉴딜펀드를 3가지 조성방안으로 설계하였다고 소개하였다.
4.1. 정책형 뉴딜펀드
먼저, 정책형 뉴딜펀드는 뉴딜펀드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펀드로, 뉴딜 펀드에 참여하였을 때 최대한 원금보장을 가능하게 하여 많은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우선, 정부와 정책금융이 7조원으로 모펀드를 출자하고, 연기금, 민간금융기관이 13조원을 여기에 투자하여 향후 5년간 20조원 규모의 모펀드만들 예정이다. 이때 정부가 주도한 모펀드의 역할은 투자되는 자금이 제대로 분산투자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자금 매칭을 통해 채무변제 즉, 빚을 갚을 필요의 순위의 가장 낮은 정부가 버팀으로써 펀드의 투자위험을 부담해주게 된다. 이 장치가 정부의 과도한 개입이라는 일각의 의견이 있으나 초기의 국가적 대규모 투자라면 이러한 안전정치가 필요하다는 것이 기획재정부의 의견이다. 자펀드는 블라인드(사전에 투자처를 정하지 않는 방식), 프로젝트(특정 투자처를 정해두고 자금을 모으는 방식) 이렇게 크게 투트랙이 소개됐으며 추후 후속조치를 통해 더 자세한 자펀드의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이야기하였다. 또한 자편드의 구조는 분야별로 리스크에 따라서 안전장치로 마련한다고 한 정책자금 지원 비중을 차별화할 것이라 하였다. 그린에너지 펀드와 같은 투자위험도가 높은 경우 정책자금의 비중을 높이고 이차전지와 같은 투자위험도가 낮은 경우 정책자금 비중을 낮춘다고 하였다.
[자료7. 뉴딜 분야별 자펀드 구조(예시)]
출처: 연합인포맥스
4.2. 뉴딜 인프라펀드
정책형 뉴딜펀드를 통해 펀드의 안전성을 보장해줬다면 뉴딜 인프라펀드를 통해 세제혜택을 주어 민간금융기관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였다. 뉴딜 프로젝트에 직접적인 투자를 진행케 하는 펀드로써 아직까지 정확한 기준은 마련되지 않았다. 최근 기획재정부에서 10월까지는 그 기준과 범위를 설정하겠다며 추진방안을 내놨으니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 뉴딜 인프라펀드의 가장 장점이 되는 부분은 배당소득에 대해 저율 분리과세를 적용한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배당소득세율을 14%로 부과하고 있는 것에 반해 뉴딜펀드를 통한 배당은 9%로 비율을 낮춰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1000만원을 벌었다고 예시를 들자면 세금이 50만원정도가 줄어드는 셈이다.
또한 공모 인프라펀드를 적극적으로 만들도록 하기 위해 해당 펀드에 대한 세법 혜택도 적용한다고 하였다. 인프라펀드는 주식, 채권, 원자재 같은 전통자산에 투자하는 일반 펀드가 아닌 도로, 항만, 공항, 발전소등의 건설 및 개발산업에 직접 투자하는 형태로 운용되는 펀드이다. 그렇다면 공모 펀드는 무엇인가 공모펀드를 알기 위해서는 짧게 사모펀드에 대해서도 이해해야 한다. 사모펀드란 49인 이하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운용되는 펀드로써 최소 가입금액이 1억으로 지정되어 있고 곧 3억으로 인상될 예정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의 소액투자자가 투자하기에는 버거운 상품이기 때문에 주로 고액 자산가 혹은 기관단위의 투자가 많이 참여한다. 적은 인원수로 운용되는 만큼 자유로운 투자로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공모펀드는 50인 이상의 다수가 투자하는 펀드로써 많은 사람이 투자하게 되는 펀드로써 자산운용사에서는 투자 위험성의 정도를 정확히 알려줘야 하는 의무가 있다. 투자금액도 사모펀드에 비해 낮으며 위험성도 낮은 편이기 때문에 수익은 낮으나 안정성 있는 상품이다. 전통적으로 인프라펀드는 사모펀드 형식으로써 기관에서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었다. 한국의 경우 지금까지 2개의 공모 인프라펀드만이 존재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새로운 산업의 인프라에 대해 투자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공모펀드임에도 불구하고 꽤 높은 위험성이 존하지 않느냐고 말한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세법 혜택과 정부, 기관의 금융지원을 통해 위험성을 낮추는 장치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모 인프라펀드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예상한다.
[자료8. 한국형 뉴딜펀드의 주요 내용]
출처:한겨례
4.3. 민간 뉴딜펀드
다양한 뉴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자유로운 투자를 위해 열어 두는 문이다. 앞서 소개한 뉴딜펀드의 경우 정부와 금융기관 같은 대규모의 자금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프로젝트를 투자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민간이 스스로 수익성이 좋은 뉴딜프로젝트를 찾고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였다. 현재는 K-뉴딜 지수를 공개하였고 최근 다양한 상품이 빠르게 나오는 것에 발맞춰 후속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자료9. k-뉴딜지수]
출처: 머니투데이
[자료10. 국민참여형 한국판 뉴딜펀드 주요 내용]
출처: 경제정보센터
4.4. 뉴딜 펀드의 미래에 대한 우려 및 시사점
뉴딜펀드가 등장하고 일각에서는 많은 우려가 나왔다. 우선 관치펀드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이미 뉴딜 산업을 위해 투자하기 위한 자금이 마련되어 있었던 만큼 갑작스럽게 만들어진 펀드가 아니라는 점을 통해 대응하였다. 또한 일전의 정부 펀드처럼 정권이 바뀌면 유일무의 해지지 않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에 대해서는 현재 등장하는 뉴딜펀드는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는 것에 큰 비중을 마련하였으며 꽤 성공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성장사다리펀드와 비슷한 형태를 띄도록 하였기 때문에 꾸준한 미래가 기대된다고 하였다. 추가적으로 뉴딜을 위한 사업들이 일전과 다르게 세계적인 흐름 속에 있다는 것도 아주 주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 설명하였다.
4월 8일 한국은행 경제 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코로나 19 변동 장세에 선물, 옵션거래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3월 대비 70%가 증가한 수치였다. 그러나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은 현물 투자보다 투기적 성격이 강한 편이어서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 파생상품 시장은 2011년까지 세계 1위 규모를 보이다가 투기적 거래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며 정부가 고강도 규제책을 내놓자 거래가 대폭 축소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펜데믹과 기후변화를 겪으며 기후변화 자체가 금융시장에 큰 리스크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ESG 투자는 보다 안정적이고, 건강한 투자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기존 수익창출의 목적으로 단기적 수익률을 위한 투자를 했다면 이젠 장기적 측면에서 기후변화의 리스크의 요인을 줄이고, 건강한 사회와 친환경 사회를 이륙하는 투자를 고려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세계는 특히 기후변화를 시대적 과업으로 삼고 그린본드, 그린 ETF를 만들어 내며 단지 사업 또는 기업의 수익성만을 가지고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닌 환경과 사회적 가치들을 실현하는 투자를 만들어 내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정부가 내세운 그린 뉴딜 펀드의 참여를 유도하고 , 지속적인 펀드의 정비를 한다면 한국의 ESG 투자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서론]
1) 강영관, “[CEO칼럼]그린뉴딜 펀드사업은 꼼꼼하게 사업성을 따져야 한다.”,2020.09.14., 아주경제https://www.ajunews.com/view/20200914102441576
[1.ESG투자, 주식시장의 Main stream이 되다.]
1) 한아란, “착한 투자‘가 뜬다...국내 금융사도 ESG시장 ’주목‘, 2020.07.13., 한국금융https://cnews.fntimes.com/html/view.php?ud=202007131748524513f09e13944d_18
2) 박란희, “글로벌 ESG투자 동향, 일문일답” 2020.07.07., Impact On
http://www.impacton.net/news/articleView.html?idxno=197
3) [자료2~4]Dorothy Neufeld , “New Waves: The ESG Megatrend Meets Green Bonds”, 2020,8.11, Visual Capitalist
https://www.visualcapitalist.com/esg-megatrend-green-bonds/
4) 류경선, “최근 글로벌 ESG 투자 및 정책동향”, 금융투자협회, 2020.06.
5) 모닝스타, “ESG 글로벌 펀드 플로우”, 2020.08.05.
6) [자료1] Vert asset management , “Sustainable investing: From Niche to Normal”,2017.01
[2.ESG와 그린본드, ESG ETF의 상관관계에 대하여]
1)박창민“[ER궁금증] 은행권 ESG채권 발행 ‘봇물’이유는” 2020.08.18.
http://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408638
2) [자료5] Dorothy Neufeld , “New Waves: The ESG Megatrend Meets Green Bonds”, 2020,8.11, Visual Capitalist
https://www.visualcapitalist.com/esg-megatrend-green-bonds/
3) 박지영, “[줌인ESG④] 그린뉴딜도 한 걸음부터, 첫삽은 ‘택소노미’로”, 2020,09,02. Impact On
http://www.impacton.net/news/articleView.html?idxno=377
4) 박지영, “[줌인ESG③] 특수목적채권 그린본드(Green Bond),키워드는‘신뢰’”, 2020.0810. Impact On
http://www.impacton.net/news/articleView.html?idxno=360
5) 네이버 지식백과, ETF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5143951&cid=43665&categoryId=43665
6) 송경희, 금융경제동향 제 6권 제 5호 – 이슈3 , 2016.04.28., 주간 금융경제 동향(2016-05), 우리금융경영연구소
7) 강영연, “증시에 투자하는 직구족,,,녹색투자 ETF에 주목하라”, 2019.10.13.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19101311091
8) 김윤지, ““그린뉴딜은 트렌드”...ESG펀드 출시 러시“ , 2020.08.14., 이데일리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334966625867320&mediaCodeNo=257
9) 고재연, “돈되는 ‘착한 투자’...ESG펀드 인기몰이” , 2020.07.29.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20072922901
10) [자료6] 강영연, "증시에 투자하는 직구족,,, 녹색투자ETF에 주목하라", 2019.10.13,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19101311091
[3. 각 국가의 그린본드, 그린 ETF의 정책적 활용]
1)신수지, 고태원, “[Mint] 11% vs 1%… ESG 투자의 힘, 수익률이 말해준다”, 조선일보, 2020.09.21
https://www.chosun.com/economy/economy_general/2020/09/21/IIAXTNZXHVBMDK3HWFLRQGKIUI/
2)류경선, “최근 글로벌 ESG 투자 및 정책동향”, 금융투자협회, 2020.06.
3)모닝스타, “최신 모닝스타 ESG 리서치 모음”, 2020.06.08
[4. 국내 뉴딜 펀드]
1) 관계부처 합동, “국민참여형 뉴딜펀드 조성 및 뉴딜금융 지원방안”,2020.09.03
2) 김태현, “15년째 잠든 공모인프라펀드…세제지원으로 깨어날까”,머니투데이,2020.07.22,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072209282879223
3) 한경제, “’공모펀드’와 ’사모펀드’ 뭐가 다르지?”,한국경제,2020.02.19, https://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1912197066i
4) [자료 7]최욱,”정책형 뉴딜펀드 어떻게 운용되나…子펀드 차별화”,연합인포맥스,2020.09.03,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05817
5) [자료 8] 이정훈,”정책형 뉴딜펀드 20조 조성…인프라펀드 투자금엔 세제혜택”,한겨레,2020.09.03,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960700.html
6) 신민규,”분리과세,LP 도입시 개인 투자매력도’업’”,더벨,2018.07.09, https://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1807060100011370000704&lcode=00
7) “분리과세”,국제법령정보시스템, https://txsi.hometax.go.kr/docs_new/customer/dictionary/view.jsp?word=&word_id=724
8) 이장원, “정부”뉴딜펀드, 차별화된 강점 있다”…’관치펀드’우려 일축”,시사저널e,2020.09.05, http://www.sisajournal-e.com/news/articleView.html?idxno=223171
9) 이윤재,”’20조’정책형 뉴딜펀드, 성장지원펀드 모범 따른다”,더벨,2020.09.15,
https://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009141152279440108520
10) [자료9] 구유나, "'뉴딜지수로 '뉴딜 ETF'에도 투자한다." 2020.09.03, 머니투데이
news.mt.co.kr/mtview.php?no=2020090314512914522
11) [자료10]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 정책조정총괄과, 「국민참여형 한국판 뉴딜펀드」 후속조치 추진 방안, 2020, 09,28,경제정보센터
eiec.kdi.re.kr/policy/materialView.do?num=205565&topic=P&pp=20&datecount=&recommend=&pg=
12) 윤하늘, “‘코로나19’ 변동장세에 선물,옵션 거래 급증” 2020.04.08. 에너지 경제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20/04/365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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