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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기술-산업-정책

Interbattery 2020 후기 - 국내 3사 비교를 중심으로

by R.E.F. 16기 임상현 2020. 11. 5.

Interbattery 2020 후기 - 국내 3사 비교를 중심으로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16기 임상현

 

 

 지난 10월 21일, 국내 최대 규모 이차전지 전시회 InterBattery 2020(이하 인터배터리)이 개최되었다. 무려 1만 6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전해진다. 이 전시회를 통해 지속가능한 기술의 핵심 기술인 배터리의 동향과 기술에 대하여 논하고자 한다.

 

인터배터리란?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지산업협회와 코엑스가 주관하여 2013년에 국내 최대규모로 런칭한 이차전지산업 전문 전시회이다. 전시회의 사전적 정의는 “특정한 물건을 벌여 차려 놓고 일반에게 참고가 되게 하는 모임” 이다. 맞춰 풀이하자면 “일반인들이 직접 보고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물품들을 소개하는 모임” 이다. 따라서, 현재 기업들이 가진 기술력을 소개하고 파악할 수 있는 장이라 할 수 있다.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는 국내 제조사 3사에 대한 내용을 다루기 전에, 이차전지의 후방, 전방 산업에 대하여 먼저 논하려한다.

[InterBattery 홈페이지 로고]

출처 : 인터배터리 2020

배터리 후방 산업

 후방 산업은 배터리를 제조하는 과정과 관련된 산업이다. 배터리는 소재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인 만큼 소재 산업이 대표적인 산업이다. 4대 소재 외 각종 첨가제, 배터리의 캔이나 파우치 등 부품 기업, 배터리 제조 장비 기업들도 이에 포함된다.

 후방 산업 관련 참여 회사는 포스코케미칼, 엔켐, 엘엔에프, 에코프로비엠, 신흥 에스이씨 등으로, 현재 배터리에 적용되고 있는 소재, 부품, 장비들의 현황과 데이터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포스코케미칼의 제품 소개 ⓒ 16기 임상현]

[에코프로비엠 전시장 ⓒ 16기 임상현]

배터리 전방 산업

 전방 산업은 제조된 배터리를 활용하는 산업이다. 휴대전화 등의 IT기기, 이동수단, ESS 등이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및 스마트 그리드, 또한 모빌리티 혁신의 개발 주자라고 할 수 있다. 현재, 그리고 앞으로 개발될 배터리들을 활용하여 인류의 삶을 어떻게 바꿔나갈지를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산업들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배터리 제조사 외 모듈, 팩 제조사와 ESS와 전동 모빌리티 회사 등이 참여하여 제품을 선보였다. ex) 미섬 시스텍, 한국파워셀 등

 또한 배터리 재활용 산업 부스도 배치되었다. 앞으로도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되는 이차전지는 내부의 희귀 금속과 다양한 유해 물질, 전지자체의 불안정성 등 환경적, 사회적 안전성과 자원 재활용에 대한 기술이 필수적이다. 이에 공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랩과 폐기처분되는 배터리의 재활용 산업의 전망이 맑다. 관련 회사로 성일하이텍이 참가하였다.

[성일하이텍의 재활용 품목 ⓒ 16기 임상현]

국내 배터리 3사 비교

 SDI는 소형 원통형전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해 온 회사인 만큼, 소형 전지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강조했다. 휴대전화, 블루투스 이어폰, 스마트 기기, 전동 기기 등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기술력을 과시했다. 또한 전기차와 ESS 부스가 있어 전기차에 사용되고 있는 각형 배터리, 모듈 등의 제품들을 실제로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주목할 점은 차세대 배터리로 알려진 전고체 전지의 로드맵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탄소-은 나노 복합체를 적용한 전지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 SDI 전시장 ⓒ 16기 임상현]

 

LG는 파우치형 전지, stack 제조 방식의 강점을 강조하며 차세대 전지 개발 방향을 선보였다. 높은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 다양한 셀 디자인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전기차 도입을 위한 장축셀과 열 관리 시스템을 선보였다. 특히, 차세대 전지인 전고체 전지 기술력을 제시했는데, 산화물/황화물 전고체 전지, 리튬-황 전지를 제시했다. 앞으로 LG화학은 이 기술들을 발전시켜 배터리 시장에 내놓을 예정일 것이다. 또한 어플리케이션을 보이며 스택방식 만이 아닌 원형 셀 또한 생산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LG 화학 전시장 ⓒ 16기 임상현]

SK는 Safer than ever, Faster than ever, Longer than ever 를 모토로 EV 용 배터리에 집중하겠다는 이미지를 보여줬다. 화재 등의 안전성, 고속 충전, 주행 거리 등 전기차 핵심 기술에 필요한 기술력을 갖춤을 선보였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소재, 특허 등의 기술력을 영상으로 깔끔하게 정리한 점이 인상깊었다. 또한 SK는 multi-tab 기술을 도입하여 배터리의 저항을 낮추고 발열을 낮추는 기술을 선보였다.

[SK 이노베이션 전시장 ⓒ 16기 임상현]

 위 기업들의 전시 말고도, 연료전지나 수소에너지 산업의 비중도 적지 않았다. 또한 국내외 네트워킹(캐나다,영국, 독일 등) 부스도 위치했는데, 특히 캐나다는 10월 21일 캐나다 네트워킹 포럼 및 세미나를 개최해 캐나다 및 각 관련 전문가들의 시야를 공유하는 커리큘럼을 진행하였다. 마지막으로 배터리 컨퍼런스를 통해 현 전지업계 전문가들이 기술 및 산업 동향을 알리는 행사도 개최되었다.

 앞으로 배터리는 그 적용처에 따라 다양한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나 소형 IT 기기의 경우 소형화(경량화), 고용량화, 저렴화가 목적이며, 중대형 배터리의 경우 고용량화, 장수명화, 고출력화, 저렴화가 목적일 것이다. 특히 중대형 전지에서는 cost를 낮추기 위해 cell의 크기를 대형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기술의 핵심으로 성장해나갈 배터리 산업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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