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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기후변화-환경

얼마 남지 않은 재앙,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by R.E.F 21기 심찬우 2022. 5. 30.

얼마 남지 않은 재앙,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21기 심찬우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쓰나미 피해로 폭발 사고가 난 후쿠사마 제 1원전에서는 지하수·빗물 등의 유입으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가 하루에 130~150t가량 발생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다핵종 제거설비(ALPS)로 정화해 원전 부지 내 저장탱크에 보관 중이며 지난 3월 말까지 129만 3000t의 오염수 양이 있으며 희석을 위한 바닷물까지 포함해 해양에 방류할 오염수는 약 3억t이다.

[자료 1. 후쿠시마 제1 원전 ]

출처 : 한국경제

 일본은 2023년부터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기 위해 지난 25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앞바다에서 약 1km 길이의 해저터널을 파기 위한 해저공사를 시작했다. 원자력 규제위원회나 후쿠시마현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의 인허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6~7월쯤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승인이 나기 전 해저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쿄전력은 2023년 8월까지 해저터널 공사를 마무리하고 방사성 물질을 바닷물로 희석한 후 2024년 봄부터 본격적으로 방류할 계획이다. 

일본이 한국보다 삼중수소 배출량이 더 적다는 주장

[자료 2. 세계 각국 원전에서 나오는 삼중수소 배출량 ]

출처 : 한국일보

 실제 2016년 한국 월성과 고리 원전에서 각각 23조 베크렐(Bq)과 45조 Bq의 삼중수소가 바다로 방류가 되었으며 프랑스, 영국, 미국, 캐나다 등도 마찬가지이다. 반면 후쿠시마 원전에선 동일본 대지진 발생 전 해인 2010년 2조 2,000억 Bq가 방출되었으며 월성 원전의 10분의 1 수준이다. 일본 정부가 향후 20~40년 동안 방출하겠다고 발표한 삼중 수조 양(연간 22조 Bq)을 감안하면, 이론상 다른 국가 원전에서 나오는 삼중수소 배출량이 후쿠시마 원전보다 최대 수십 배 많은 건 사실이다.

그렇다면 뭐가 문제이길래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를 막는 것일까?

1) 확실하지 않은 오염수의 양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오염수 정화설비를 거치지 않은 채 바다로 흘러 들어간 오염수가 존재하고 녹아내린 원자로 내 핵연료가 처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십 년이 더 걸릴 원전 폐로 때까지 매일 일정량의 방사성 오염수가 새로 생성되고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 발표한 원전 오염수의 양이 정확한 것이 아니다. 즉 지난 10년간 1000 TBq의 삼중수소가 발생했으므로 앞으로 30년간 3000 TBq의 삼중수소가 추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또한 어떤 변수로 인해 얼마큼의 오염수 양이 생성될 지 아무도 모른다.

2)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정화해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물질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다른 나라의 오염수와 달리 다핵종 제거설비(ALPS)로 삼중수소뿐만 아니라 방사성 물질 중 탄소-14, 스트론튬-90, 요오드-129, 세슘-137 등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지 못했다. 이런 방사성 물질들은 삼중수소보다 훨씬 위험한 물질이며 스트론튬-90은 뼈에 축적되며 백혈병을 유발하고 탄소-14는 DNA에 유입돼 유전적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독성 방사성 물질이다.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 후 해류로 인한 확산

[자료 3. 원전 오염수의 방류 후 시뮬레이션  ]

출처: 동아사이언스

 후젠종 중국 칭화대 해양공학연구소 교수 연구팀은 오염수 배출 초기 삼중수소에 오염되는 지역이 급격히 증가하고 방류 시작 후 7개월 뒤엔 제주도 근해, 1년 반 뒤엔 동해 대부분에 파고든다고 주장했다. 이는 해류를 타고 삼중수소가 퍼지며 1200일 안에 거의 모든 북태평양 지역을 덮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쪽으로는 북아메리카 해안, 남쪽으로는 호주까지 도달했다. 2400일 안에 호주 북부를 통해 인도양까지 번지며 3600일 후에는 삼중수소가 거의 태평양 전체를 덮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은 주변국인 중국, 한국에 영향이 가장 크기에 반대를 강력하게 하고 있지만 결국 시간이 지날 시 태평양까지 영향을 미치기에 세계적으로 오염수 배출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막아야 한다.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일본이 바다 방류로 마음을 먹은 이유는 '비용 절감'이라는 의견이 있다. 일본 ALPS소위원회에 따르면 바다 방류에는 34억 엔(370억원)이 들어간다. 하지만 대기 방출에는 10배가 넘는 349억 엔(3770억원)이 필요하며 지층 주입 등 다른 모든 해결 방식과 비교해도 바다 방류가 가장 저렴하다. 또한 미국 기업 큐리온에서 일본에게 삼중수소를 대부분 제거하는 기술을 만들겠다고 제안하며 장비 설치에는 10억 달러(1조 1300억원), 연간 운영비로 1억 달러(1130억원)을 예상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삼중수소 제거 기술은 없다고 결론을 내리며 거절했다. 마지막으로 삼중수소는 방사능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12.5년으로 비교적 짧다. 즉 별 처리 없어 탱크에 오래 보관만 해도 독성이 줄어든다. 오염수 저장에는 연간 1000억엔(1조800억원)이 들며 일본 정부는 탱크를 더 지을 공간이 없다고 방류를 결정했다고 하지만, 장마리 그린피스 캠페이너는 원전 주변에 탱크를 지을 땅이 있다고 말하며 결국 돈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찬반되는 입장

 지난 2월 한국, 미국을 비롯해 11개국이 참여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모니터링 대책위원회 1차 중간 보고서에는 오염수 방류를 위한 전반적 준비 과정을 검증한 결과 큰 문제점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과 중국은 강력하게 반발하였으며 "앞으로도 IAEA의 과학적, 객관적 검증 활동을 예의 주시하겠다"라고 밝혔다. 후쿠시마 지역 주민들은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허가를 내주지 말라는 요청서를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이미 제출을 하였으며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집회도 각지에서 계속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발표했듯이 원전 오염수 배출이 사실 지구에 큰 영향이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결국 모든 계획은 바다의 환경용량, 즉 자정능력을 믿고 실행을 하는 것으로 아무리 연구결과가 문제가 없다고 해도 어떤 변수가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일본은 이미 미나마타병, 이타이이타이병의 사건을 겪고 미흡한 대처로 인해 일본 국민들은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상태이다. 이번 원전 오염수 방류는 단지 일본 국민에 대한 피해가 아니라 전 세계인에 대한 피해가 예상이 되므로 일본의 대처가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도  중요할 것이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14마리의 늑대의 기적처럼 결국 자연은 인간의 개입이 없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을 한다.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기사 더 알아보기

1. "2022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 17기 서유경,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tistory.com/3181

 

2022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

2022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17기 서유경 [자료1. 후쿠시마 오염수 저장 탱크]  출처: KBS  일본 경제산업성은 10월 27일, 그동안 논란이 되어 온 후쿠시마 고준위

renewableenergyfollowers.org


참고문헌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

1) 박은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위한 터널공사 착수", 경향신문, 2022.04.26, https://www.khan.co.kr/world/japan/article/202204261731001

2) 현영준, "원전 오염수 어디로방류 배수구 공사 착수", MBC NEWS, 2022.04.06,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today/article/6362763_35752.html

[일본이 한국보다 삼중수소 배출량이 더 적다는 주장]

1) 김현우, "한국이 원전 오염수 더 버린다"는 일본 주장 사실일까", 한국일보, 2021.04.14,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041415390004359

2) 임순현, "[팩트체크] 한국보다 삼중수소 배출량 적어 日오염수 문제없다?", 연합뉴스, 2021.04.20, https://www.yna.co.kr/view/AKR20210420047000502?section=search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 후 해류로 인한 확산]

1) 조승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삼중수소 1200일이면 북태평양 뒤덮는다…中 연구팀 시뮬레이션", 동아사이언스, 2021.12.02,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50860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

1) 이정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바다 방류'기우는 일본…'돈 때문이야'", 경향신문, 2020.11.01, https://m.khan.co.kr/environment/environment-general/article/202011012116015#c2b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찬반되는입장]

1) 김호준, "일본 후쿠시마서 원전 오염수 해양 반출 반대 시위", 연합뉴스, 2020.07.13, https://www.yna.co.kr/view/AKR20200713045000073

2) 장수현, "IREA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1차 보고서 발표", 한국일보, 2022.04.30,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43000050000298?did=GO

 

댓글4

  • 표면적으로는 오염수 배출이 별 영향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는 말에 깊이 동감하는 바입니다. 결국 오염수의 유해 성분들은 전부 우리 인간의 체내로 들어가 추가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 기술적으로나 정책적으로나 오염수 배출에 대해 막을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빨리 강구했으면 좋겠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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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말 일본의 오염수 방출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들고 일어나야할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명입니다. 자국의 원전 오염수를 타 국가들에게 피해를 입혀가면서 오염수를 방출하는 이유는 당연히 돈때문입니다. 그게 아니고서야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들이 검사를 통해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리면 방출을 결정한다고 하는데, 이 오염수가 추후에 어떤 예상치 못한 일을 가져올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결국 방출을 결정했으니 방출을 하겠다는 건데, 이에 따른 세계적인 피해가 적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원자력 발전소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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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염수 방출 문제는 절대 쉽게 생각해서는 안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론적’으로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지만 사실상 어떻게 영향일 미칠지 모르는 상황에서 바다의 자정능력만 믿고 오염수를 방출하기에는 너무 많은 위험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심각성을 느끼고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방출을 막기위한 노력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유익한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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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혹시 국제 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오염수를 이미 방류한 상황이라면, 우리나라가 할 수 있는 대처는 없는걸까요? 옆 나라인만큼 심각성이 느껴집니다.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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