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폐기물 재활용률 늘리는 순환골재

건설폐기물 재활용률 늘리는 순환골재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22기 오상은

 

건설폐기물 발생량과 재활용률

"건설폐기물"이란 건설공사로 인한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5톤 이상의 폐기물(공사를 시작할 때부터 완료할 때까지 발생하는 것만 해당함)로서 다음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것을 말한다. 환경부의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현황], [지정폐기물 발생 및 처리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도 폐기물 종류별 일 평균 발생량에서 건설폐기물이 236,183t으로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2011년부터 2020년도까지 지속해서 폐기물 종류별 일 평균 발생량에서 건설폐기물이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폐기물 중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건설폐기물이 재활용된다면 탄소 절감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도 건설폐기물은 98.9% (2019년 기준)나 되는 많은 양이 재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미 건설폐기물의 양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재활용률이 1%만 상승해도 그 양(2020년 건설폐기물 발생량 기준 2361t)이 상당하다.

[자료 1. 폐기물 종류별 일병균 발생량 (단위: t) ]

출처 : 국가지표체계

건설폐기물 처리 과정

건설폐기물이 배출되면 신고를 먼저 해야 한다. 건설공사 또는 일련의 공사, 작업 등으로 1회 5톤 이상 배출하거나 1주에 5톤 이상 배출하는 사업장에는 반드시 배출 예정 3일 전에 관할 시, 군, 구 청에 배출신고를 하고  처리확인서를 교부받은 후 건설폐기물을 수집, 운반, 처리해야 한다. 건설폐기물은 종류별로 처리하는 절차가 다르다. 폐콘크리트 및 건설폐재류의 경우 파쇄분리, 분리선별을 통해 중간처리 후 순환골재를 생산하여 건설자재로 대체 활용된다. 폐아스콘의 경우 2가지 처리방법이 있다. 첫 번째로, 중간 처리 후 아스콘 순환골재를 생산하고, 도로 공사용으로 활용된다. 두 번째로, 중간 처리 후 재생 아스콘 생산 후 도로포장에 활용된다. 폐목재의 경우 재활용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소각이 되고, 재활용이 가능한 경우에는 파쇄공정을 거쳐 조경용 식재, 우드칩, MMF합판, RDF(고형연료)로 활용된다.

[자료 2. 건설폐기물 처리과정 ]

출처 : 벧엘철거공사

건설폐기물 수도권 매립 금지 및 재활용률 99% 유지

2021년 환경부는 한국건설자원공제조합 및 한국건설자원협회와 ‘건설폐기물의 친환경적 처리와 재활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서는 건설폐기물 처리업계의 재활용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 (1) 건설폐기물의 99% 이상 재활용, (2) 2025년부터 건설폐기물의 수도원 매립지 반입 금지, (3) 건설폐기물 선별기준 강화(불연물 10%이내), (4) 건설폐기물 처리비용 표준화, (5) 순환골재의 외부보관시설 설치, (6) 2029년까지 건설폐기물 처리시설 지붕 설치 의무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중에서도 건설폐기물 재활용 비율을 2025년 이후 99%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건설폐기물 처리업계는 건설폐기물을 3단계 이상으로 파쇄·선별하고 잔재물도 추가 선별하여 순환골재 생산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또한 2026년 생활 폐기물의 수도권 매립지 직매립 금지에 맞춰 건설폐기물 처리업계는 2025년부터 건설폐기물과 잔재물의 수도권 매립지 반입을 중단하기로 했다. 따라서 재활용률 99%를 위해서 건설폐기물이 재활용 되는 용도에 대해서 알아보자.

 

건설폐기물 재활용: 순환골재

순환골재란 콘크리트 구조물의 해체과정에서 발생된 폐기 콘크리트를 파쇄하여 나온 산물을 물리적 또는 화학적 처리 과정을 거쳐 골재로 이용하는 것이다. 순환골재는 일반 천연골재, 산림골재 등에 비해 강도가 낮고, 흡수율이 높은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레미콘 등의 건설공사용으로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는 없다. 그러나 도로포장 기층용이나 아스팔트 콘크리트용 골재로는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순환골재는 천연골재 가격의 60% 수준이면서도 천연골재와 유사한 품질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순환골재 품질인증 제도’를 시행해 순환골재 생산업체의 사업장과 제품을 직접 심사해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자원순환과 탄소중립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정부의 건설폐기물의 친환경적 처리와 순환골재 사용 등을 촉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다. ‘2021년 환경부 탄소중립 이행계획’에서 순환골재 재활용 용도를 확대하고, 순환골재 의무사용 대상공사 및 의무사용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2019년 순환골재 사용 비중은 17% 수준인 것으로 보아 정부의 재활용 촉진 정책과 업계의 고품질 순환골재 생산노력에도 순환골재 활용 비율은 미미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순환골재를 제품으로 볼 것인지, 폐기물로 볼 것인지 개념 혼선 문제가 해소되지 않아 사용자들이 순환골재 사용을 더욱 기피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의견도 다수이다.

[자료 3. 건설폐기물 처리과정 ]

출처 : 그린포스트코리아

건설폐기물  재활용률 늘리는 순환골재

 재활용 골재인 순환골재의 사용은 천연 골재의 품귀에 대비하고, 직접적인 공사 비용감소와 환경보전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또한 폐콘크리트 발생량의 90%를 순환골재로 생산해 사용할 경우 매년 천연 골재 사용량 30% 정도를 순환골재로 대체하는 것이 가능하다.  환경보전 측면에서도 신도시 건설, 재개발/재건축 등 건설공사의 증가에 따른 천연 골재 필요량을 연간 2억 4000만 톤으로 추산한다면, 연간 여의도 면적의 103배에 달하는 산림과 자원의 파괴를 순환골재 사용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새 땅에 새 건물을 짓든, 있던 건물을 허물고 다시 짓든 '골재'는 필요하다. 천연 골재로 그 막대한 골재를 수급하는 데엔 비용도 비용이지만 어느 순간 수급 자체에 한계가 올 것이다. 그렇다고 필요한 도로와 건물을 짓지 않을 순 없다. 계속 지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순환 골재 시장이 미래 친환경 자원 사업으로 각광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자료 4. 건설폐기물 처리과정 ]

출처 : 인선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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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폐기물에 대한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기사 더 알아보기

1. "폐기물로 우리의 보금자리를 만들어주길", 작성자(22기 정재혁),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tistory.com/3648

2. "폐기물 시멘트의 두 얼굴", 작성자(21기 안연빈),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tistory.com/3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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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건설폐기물 발생량과 재활용률]

1) 찾기쉬운생활법령정보, "건설폐기물의 처리", 2022. 12. 15, 폐기물처리(업) > 폐기물의 처리 > 폐기물의 배출과 처리 > 건설폐기물의 처리 (본문) |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 (easylaw.go.kr)

[건설폐기물 처리 과정]

1) 한국폐기물협회, "폐기물처리 및 재활용 방법", 건설폐기물 종류별 처리 방법 | 한국폐기물협회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kwaste.or.kr)

[건설폐기물 수도권 매립 금지 및 재활용률 99% 유지]

1) 대한민국 정책 브리핑, "건설폐기물 99% 재활용한다 ... 업무협약 체결", 환경부, 건설폐기물 99% 재활용한다…업무협약 체결 - 보도자료 | 브리핑룸 | 뉴스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korea.kr)

[건설폐기물 재활용: 순환골재]

1) 네이버 지식백과, "순환골재", 순환골재 (naver.com)

2) 선병규 기자, "순환골재...폐기물 아닌 천연골재 대안돼야", 국토일보, 2021. 12. 16,  [환경기획] 순환골재…폐기물 아닌 천연골재 대안돼야 - 국토일보 (ikld.kr)

[건설폐기물  재활용률 늘리는 순환골재]

1)  김택수 기자,  "기획특집5. 건축폐기물 재활용... '순환골재' 각광", 그린포스트코리아, 2015. 10. 19, [기획특집⑤] 건축폐기물 재활용..'순환 골재' 각광 < 일반 < 녹색경제 < 기사본문 - 그린포스트코리아 (greenpost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