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탈탄소하지 않으면 '손절'하겠습니다.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20기 윤진수, 21기 정재혁
[석탄에 진심인 국내 7개 기업 및 국민연금]
2021년 3월 9일,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당시 기준, 이들의 운용 자산 규모만도 5,563조5천억원에 달했다. 그로부터 두 달 반이 지난 2021년 5월 28일, '글로벌 석탄 투자 큰손' 국민연금 또한 탈석탄 선언에 나섰다. 국내외 석탄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던 한국전력은 이보다 훨씬 앞선 2020년 6월 “해외 석탄 화력 사업의 신규 추진을 지양한다”고 밝혔다.
이런 움직임은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주요 근거였다. 유럽, 미국 등 선진국 그룹뿐만 아니라 '글로벌 온실가스 주범'으로 꼽히는 중국과 인도까지 가히 급진적으로 보일 만큼 온실가스 감축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에서 “우리도 제 몫을 다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 소집한 기후 정상회의에서도, 이후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P4G 정상회의에서도, 영국서 열린 COP26에서도 '한국의 성과'로 빠지지 않고 소개된 내용이었다.
이러한 감사와 다짐의 훈훈함이 무색하게 숫자는 변치 않았다. 국내외 석탄을 향한 우리나라의 돈은 줄어들기는커녕 도리어 늘어났다. 독일 우르 폭력은 해마다 석탄 관련 사업 비중이 높은 기업들을 선정해 GCEL(세계 석탄 퇴출 리스트)을 발표하고 있다. 해당 기업들의 리스트만 공개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그 기업에 '누구의 돈'이 '얼마나' 투입되는지도 발표한다. 이 GCEL 포함된 기업에 투입된 한국발 자금은 2021년 386억2,100만달러, 우리 돈으로 하면 약 49조2,600억원에 달했다. 투자기관 가운데엔 국민연금이 여전히 '독보적 1위'였다. 지난해보다 14억7,100만달러가 늘었다. 이는 우리 돈 약 15조5천억원에 달하는 수준이며, 전 세계 모든 연기금 가운데 GCEL(Global Coal Exit List‧세계 탈석탄 목록) 기업 투자 규모가 세 번째로 많았다.
[자료1. 탈석탄을 선언했지만 석탄 투자 금액이 약 15초 5천억원에 달한 국민연금]
출처 : JTBC 뉴스
이처럼 잠재적 위험에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을 투입한 금융기관도 위험하지만, 당장 '세계 석탄 퇴출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바로 그 위험에 빠진 '직접 당사자'이기도 하다. 2000년 기준 900여 곳이었던 이 명단은 2021년 기준 1,032곳으로 늘었고,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국내 기업은 총 7곳이었다.
[자료2. ‘세계 석탄 퇴출 리스트’ 총 1032곳 중 이름 오른 7개 한국 기업]
출처 : JTBC 뉴스
우리나라 전력 공급의 핵심이자 향후 에너지전환의 중추라고 할 수 있는 한국전력은 리스트 제일 위에 이름을 올렸다. 철강 수출의 핵심이자 이차 전지, 수소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는 포스코, 풍력 터빈 및 수소 터빈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대기업인 두산중공업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수식어만 보면 '석탄 퇴출'이라는 리스트와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이들은 여전히 '석탄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기사에서는 ‘세계 석탄 퇴출 리스트’ 중 1, 2위를 석권한 한국전력과 포스코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려고 한다.
[세계 석탄 퇴출 리스트1 - 한국전력]
[자료 3. 그룹사별 온실가스 배출량]
출처 : 경향신문
녹색연합이 국가 온실가스 종합관리시스템에 기록된 온실가스 배출량 명세서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결론적으로 국내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64%는 상위 11개 그룹에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온실가스 배출의 상당 부분이 자산총액이 높은 소수의 대기업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 다시 한번 통계로 확인된 것이다.
공기업인 한국전력을 포함한 전력 그룹사의 배출량은 국내 총 배출량의 27.97%로 당당히 1위를 거머쥐었다. 이는 5개 발전자회사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전력의 주요 사업이 탄소 배출이 많은 석탄 발전이기 때문이다.
[자료 4. 연도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및 증감율]
출처 : 전기신문
[자료 5. 한국전력 및 전력그룹사의 온실가스 배출량]
출처 : 한국전력 2022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2년 한국전력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는 한국전력 및 발전자회사를 비롯한 전력 그룹사의 온실가스 배출량 현황이 공개되어 있다. 대부분의 연료 연소로 인한 scope 1 배출량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한국전력과 전력 그룹사 배출량 합계가 약 1억 7천만 톤으로 2021년 국내 온실가스 총배출량인 6억 7,960만 톤과 비교했을 때 상당량을 차지한다. 또한, 발전 연료 생산 및 전력 생산 연료 연소 등으로 발생하는 외부 배출량인 scope 3 배출량도 2억 2천만 톤으로 상당한 양임을 알 수 있다.
왜 2020년 세계 석탄 퇴출 리스트 TOP 1에 당당히 입성했는지 이해가 가는 수치이다. 다음은 한국전력의 석탄화력발전 사업의 추진현황을 살펴보자. 비교해야 할 것은 2020년과 현재(2022년)이다.
① 2020년, 석탄화력발전 사업 무리한 추진
한국전력은 국내외 석탄 사업에 직접 운영, 지분투자, 기술자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었다. 한국전력의 석탄 의존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며, 국제 비영리단체인 Carbon Tracker는 한국전력이 전체 발전량 중 39.9%를 석탄에 의존하며 파리기후협약에서 정한 기준을 준수하고 있지 않는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국전력은 1995년 필리핀 말라야 발전소 성능복구 운영사업에 참여하면서 해외 화력발전소 건설 및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국전력 및 발전자회사는 현재 필리핀 세부, 인도네시아 칼셀, 찌레본 1·2호기, 베트남 응이손2 석탄 화력 등을 발전사업자로써 소유 또는 운영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2020년에 신규로 투자를 결정한 인도네시아 자바 9·10호기 베트남 붕앙2 사업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받았다. 또한 필리핀 팡가시난과 남아공(티바메시) 사업도 추진했으나 환경단체의 반발과 석탄화력발전소 수출 중간을 요구하는 국내외의 압박으로 철수했다.
[자료 6. 한국전력의 해외 발전사업 중 화력사업]
출처 : 한국전력공사
② 2022년, 현재는 어떨까?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그리고 중동의 몇몇 국가에서 석탄과 가스 발전 프로젝트를 개발 또는 운영 중이다. 2020년과 비슷하게 필리핀 세부 나가2(200MW), 중국의 발전소 10기(격맹국제유한공사와 합작투자, 총 9,135MW), 베트남 응이손 2(1,320MW 건설 중), 인도네시아 자바 9·10호기(2,000MW, 건설 중), 베트남 붕앙 2(1,200MW, 건설 중) 크게 5개의 해외 석탄 발전사업이 진행 중이다.
③ 한국전력의 해외 석탄 사업은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될까?
초초임계압 방식인 붕앙2는 발전 규모가 1.2GW로 1년에 72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며, 25년 가동 시 1.8억 톤을 배출하게 된다. 또한 자바 9·10호기의 발전 규모는 2GW로 1년에 10만~2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게 되며, 이는 한국이 그린뉴딜로 2025년까지 감축하겠다는 온실가스 배출량(1,229만 톤)과 맞먹는 수준이다. 자바 9·10호기를 25년 동안 가동하면 3억 톤을 배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스페인의 1년 배출량(2.5억 톤)보다 많은 수준이다. 즉, 해외 석탄 사업으로 건설 중인 신규 석탄화력발전소는 파리기후변화협약(지구 온도가 1.5℃ 이상 오르지 않도록 하는 목표)을 저해하며 한국 정부의 ‘NET ZERO’ 목표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국내외 시민사회와 해외 투자기관들은 한전의 해외 석탄 화력발전 사업에 대한 투자 철회를 요구해왔다. 영국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인도네시아 자바 9·10호기, 베트남 붕앙2 사업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였고,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한전에 자와 9·10호기와 붕앙2 사업 추진의 전략적 근거 해명을 요구하였다. 스위스 UBS 은행 등 16개 글로벌 투자기관이 한전의 해외 석탄화력발전 투자에 대한 우려를 공식 표명한 바 있다. 또한, 영국성공회 재무위원회(Church Commissioners for England)는 한국전력에 "해외 신규 석탄 발전 프로젝트를 지속할 경우 투자를 철회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는 등 투자 기업에 대한 기후변화 대응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연속적인 해외 석탄화력발전소 투자 결정 이후 2020년 10월 28일, 한전은 해외 신규 석탄화력발전 사업을 더는 추진하지 않겠다는 탈석탄 선언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는 당시 진행 중이던 자바 9·10호기와 붕앙2 사업은 그대로 추진한다는 점에서 환경단체로부터 ‘반쪽짜리 선언’이라는 비판받았다.
영국성공회 재무위원회의 기후변화 대응 압박 이후에도 유럽 최대 연기금인 네덜란드 공적연금을 운용하는 APG(All Pension Group) 지분을 투자한 국내 10개 대기업에 서한을 보냈다. APG는 세계 3대 연기금 운용사로 1월 기준 약 85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서한을 보낸 기업 10곳의 지분도 소유하고 있다. APG는 한국전력의 국내외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투자에 계속 문제를 제기했는데, 변화가 없자 2021년 1월 보유지분을 모두 매각하는 결단을 내렸다.
결국 2년 후인 2022년 5월, 한전은 운영·건설 중인 해외 석탄화력발전소 전부를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연내 매각 추진 대상으로 필리핀 세부 나가2 석탄화력발전소 등을 꼽고 해외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단계적으로 철수할 계획을 밝혔다. 해외 석탄화력발전소 매각의 직접적인 이유가 재무 상태의 악화일지라도 해외 투자기업들의 투자 철회가 이 결정에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렇듯 해외 투자기업들은 석탄화력발전 사업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세계 석탄 퇴출 리스트2 - 포스코 홀딩스]
포스코는 국내 온실가스 1위 기업이자, 계열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추진 중인 국내 마지막 석탄화력발전소(삼척블루파워) 건설로 인해 시민사회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포스코는 2020년 10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였으나, 여전히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단기적인 온실가스 감축목표도 부족하여 ‘기업 시민’이라는 경영이념과는 다르게 최대 온실가스 배출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포스코의 기후 위기 대응 동향과 문제점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① 포스코 온실가스 배출량
최근 5년간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한 기업은 철강회사 포스코로 우리나라 전체 배출량의 10%를 포스코가 배출했다. 진귀한 기록이며 최악의 기록이다. 환경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대상 기업 배출량을 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 사이 배출량이 가장 많은 기업은 매해 포스코였다.
이 기간 포스코의 연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은 이산화탄소 환산량으로 7천582만1천556톤이었다. 지난해는 7천849만207톤을 배출했는데 이는 국가배출량 6억7천960만 톤(잠정)의 11.6%에 해당한다.
포스코는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배출량의 약 11%를 차지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1위 기업이다. 철강업은 철광석을 녹여 산소를 제거하고 철로 만드는 과정에서 석탄을 사용하여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온실가스 최다배출 업종으로 꼽힌다. 포스코는 국내 철강 산업 탄소 배출량의 70%를 배출하고 있으며, 국내 철강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포스코의 33개 기업집단 소속 회사 중 배출량 명세서 공시업체는 총 8개 기업이며, 이들 기업의 2020년도 온실가스 배출량은 아래 표와 같다. 2020년 기준 포스코 그룹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국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13.16%를 차지하며 이는 자산총액 기준 10대 기업집단 중에서도 1위이다. 그룹사 내에서 가장 배출량이 높은 기업은 모회사인 포스코로, 그룹사 총배출량의 88%를 차지한다.
[자료7. 포스코 그룹 온실가스 배출량]
출처 : 녹색연합
② 포스코의 2050 탄소중립 선언
2020년 12월 11일 철강회사 포스코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포스코의 탄소중립 선언 배경은 2020년 10월 2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탄소중립 선언과 2020년 12월 10일의 2050 탄소중립 비전 선언으로, 정부의 탄소중립에 민간기업도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포스코는 뉴스 보도자료에서 “포스코의 탄소중립 선언은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달성과 ‘그린뉴딜’ 이행에 국내 대표 제조기업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밝힌 바 있다.
탄소중립 선언과 함께 포스코는 2020년 12월 11일 기후 행동 보고서를 발간하여 단계별 이산화탄소 감축목표와 감축 이행 전략을 발표했다. 포스코가 제시한 감축목표는 2017~2019년 평균 대비 2030년 20% 감축, 2040년 50% 감축, 2050년 탄소 중립이다. 단계별 목표를 이루기 위한 감축 방안으로는 1단계 에너지효율 향상과 경제적 저탄소 원료로의 대체 추진, 2단계 제철공정에 천연가스 및 수소 함유 가스 활용, 신기술 전기로 적용, 제선스크랩 직투입, CCUS 추진, 3단계 수소 환원 제철 기술을 개발해 궁극적으로 수소 환원과 재생에너지를 기반한 탄소중립 제철 공정 구현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2030년 20%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사업장 감축(10%, 788만 톤)과 사회적 감축(10%, 794만 톤)을 병행하는 상세 계획을 수립하였으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현행 7,880만 톤(3년 평균)에서 2023년까지 7,500만 톤으로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료8. 포스코의 2050 탄소중립 로드맵]
출처 : 녹색연합
③ 포스코의 석탄화력발전 사업 현황과 기후위기 대응의 문제점
기후 변화 대응에 있어 발 빠른 탄소중립 선언과 명확한 중장기 목표 제시로 포스코는 해외 기관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포스코는 직간접적으로 기후정책에 방해적인 활동을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포스코의 발전 부문 계열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석탄 화력발전소 및 LNG 복합화력발전소, 부생가스발전소 등을 운영하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민자 발전사(IPP: Independent Power Producer)이다. 국내에서는 인천 LNG 복합발전(3,412MW), 삼척블루파워(2,100MW, 2024년 준공 예정, 국내 최대 규모의 민자 화력발전 사업), 가스사업(광양LNG터미널), 신재생에너지 사업(전남 등지) 등을 운영하거나 추진 중이다. 해외사업으로는 인도네시아 부생가스발전소, 베트남 몽즈엉2, 뀐랍2 화력발전소 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포스코는 2020년 2050 탄소중립 선언을 하며 석탄과 관련된 신규사업은 추진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국내 마지막 신규 석탄 화력발전소인 삼척블루파워는 건설 중단없이 그대로 진행하고 있다.
기후에너지 분야 싱크탱크 InfluenceMap의 포스코 브리핑에 따르면 포스코는 장기 기후목표(2050 탄소중립선언)와 향후 몇 년간의 기후 규제 정책에 대한 태도에 있어 상반되는 경향을 보인다. 일례로 포스코는 탄소세 도입을 반대했으며,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시행에 있어 철강 부문의 더 많은 무상 할당량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한 포스코가 회원사이기도 한 대한상공회의소는 탄소중립위원회와 국회를 상대로 NDC(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상향에 대한 반대의견을 개진하는 등 기후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 온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정황은 포스코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과 탄소중립 선언의 실행 의지를 의심스럽게 한다.
이후 2020년 10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베트남 몽즈엉Ⅱ 석탄화력발전소 보유지분 30% 전량을 매각하기로 했다. AES에너지가 미국의 다른 대기업에 보유지분을 전량을 매각하면서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움직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현지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몽즈엉Ⅱ 석탄 화력발전 사업 지분 매각에 나서는 것은 세계적인 친환경 바람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본격화로 더 이상 석탄화력발전 투자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포스코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를 20% 저감하겠다는 중간 목표치를 어떻게 달성할 것이냐?”는 질문에 사업장 감축의 경우 에너지 효율성 향상, 파이넥스 등 기술 개발, 저탄소 원료 사용, 부생가스 등을 사용하고 사회적 감축은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 숲 조성 등 탄소를 흡수하는 아이디어를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기존 방식을 유지하면서 10%를 줄이기는 쉽지 않으며, 사회적 감축은 어디까지 인정받을지 평가기관과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다소 모호한 대답을 내놓기도 했다. 이는 당장 10년 안에 온실가스를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도 부족할 뿐만 아니라 제시한 감축목표 또한 선언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한 국회의원이 포스코의 탄소중립 이행계획에 대해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린워싱이라는 비판받을 우려가 있다며 포스코가 2030년까지 감축하겠다고 밝힌 배출량 20%에 포함된 사회적 감축량(10%)이 사실상 평가와 검증이 모호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포스코는 10년 전 녹색성장위원회에서도 2020년까지 톤당 온실가스를 9% 감축하고 사회적 온실가스는 1,400만 톤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지만, 실제 2020년 현재, 톤당 온실가스는 2010년 대비 4%, 감축 총량은 1.9%밖에 줄어들지 않았다.
④ 국내외 투자자의 연이은 포스코 ‘손절’
2015년, 세계 최대 국부펀드 노르웨이 연기금은 인도네시아 팜 농장을 '비윤리적 투자'로 규정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투자 대상에서 제외했다. 2018년에는 네덜란드 공적연금도 포스코인터내셔널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0년 3월 팜 사업을 산림 파괴, 이탄습지(석탄 이전 단계의 유기물 퇴적층) 파괴, 주민 착취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2022년 강원도 삼척에 짓고 있는 초대형 석탄화력발전소 삼척블루파워를 건설 중인 포스코가 사업비 4조9천억 원 가운데 80%는 회사채를 발행하거나 은행에서 대출받기로 했다. 삼척블루파워의 회사채는 2021년 1천억 원어치가 발행됐는데, 하나도 팔리지 않는 사태가 발생했다. 또한, 2021년 이후 진행한 두 차례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연달아 전량 미매각이라는 결과표도 받았었다. 심지어 금리를 최대 1% 더 주겠다고 했음에도, 투자자들이 위험하다고 여겨 투자하지 않았고 결국 회사채를 발행해준 증권사들이 이걸 다 떠안았다.
[‘불개미연대’ 기후주주행동 (빅웨이브 김민 대표 인터뷰)]
[자료 9. 기후변화청년모임 빅웨이브의 주주기후행동]
출처 : POSCO홀딩스 캠페인
빅웨이브는 기후 위기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기후 위기 대응을 목표로 하는 단체이다. 지난 3일, 포스코홀딩스의 기후 위기 대응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촉구하는 주주행동 캠페인 설명회가 개최됐다. 빅웨이브는 포스코홀딩스의 주주로서,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주주행동 캠페인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주주총회가 오는 3월 17일에 예정되어 있다. 빅웨이브를 비롯한 포스코홀딩스 주주들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아래 6가지를 포스코홀딩스 이사회와 경영진에게 제안하는 ‘불개미연대’ 기후주주운동을 실시한다. 주주총회 개최 후 30일 이내에 공식적인 답변이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빅웨이브의 제안사항은 다음과 같다.
- 배출원단위 개선을 위해 2030년까지 연도별 목표가 포함된 새로운 목표와 이행방안을 제시할 것
- 2030년 사회적 감축 10% 목표에 대한 구체적인 측정·검증·평가 계획을 발표하거나, 이것이 불가능하다면 2030년 감축목표를 Scope 1&2 기준으로 20%로 상향할 것
- 가동연한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폐쇄 예정인 삼척 석탄화력발전소(삼척블루파워) 가동 중단에 대한 명확한 입장 및 대책을 밝히고, 해외 제철소 건설에 따라 포스코그룹 밖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 탄소중립 로드맵에 포함시켜 해외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구체적인 감축계획을 제시할 것
- 수소 환원 제철 기술로의 전환을 위해 포항2고로, 광양제철소 고로 5기의 폐로 및 HyREX 증설에 대한 전환계획을 발표하고, 수소 환원 제철 100% 상용화를 2045년으로 앞당길 수 있는 추가 투자 계획을 마련할 것
-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향후 기후 리스크 관리를 통해 개선된 영업실적을 주주에게 환원하여 주주배당성향 최소 30%를 이행하고, 자회사의 비상장 원칙을 정관에 연내 반영할 것
- 2050 탄소중립 로드맵 이행과 관련된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의견청취와 쌍방향 소통을 위해 탄소중립 NDR(기업설명회)을 연 1회 이상 개최할 것
이 기후주주운동과 관련하여 정확한 목표와 실행계획 등을 조사하고자 이 캠페인을 주도하신 빅웨이브 김민 대표님을 직접 만나 인터뷰했다. 기후주주운동이라는 단어 자체도 생소하고, 포스코와 기후 위기의 연관성에 의구심을 가질 독자에게 해결책이 될 것이다.
[자료 10. 빅웨이브 김민 대표]
출처 : 김민 대표 제공
Q1) 빅웨이브 설립 계기와 단체가 추구하는 방향성이 있을까요? ‘불개미연대’ 기후주주운동을 기획하신 계기와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가요?
A1) 빅웨이브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단체입니다. 어느 기업에 속해 있어서 ‘미션’을 수행하는 것보다 자체적으로 활발한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즉, 기후 변화와 기후 위기를 본인 스스로 관심을 가지자는 취지를 가지고 시작하여 이에 관심 있는 인원들이 모여 설립된 단체입니다.
불개미연대 기후주주운동의 경우,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를 이해하자는 취지에서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동료 청년들이 안정적인 소득을 원하여 미래 설계 수단으로 주식투자를 많이 하고 있으며, 포스코 역시 25만 명의 많은 주주가 있습니다. 투자도 좋지만 우리는 좀 더 올바르게 돈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봐야 합니다. 포스코는 철강산업을 주로 하고 있고, 제조업이 발달한 한국 특성상 많은 국내 기업에 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퇴출당할 수 있는 영역이 절대 아닙니다. 따라서 포스코가 탈탄소를 이행하지 않으면 관련 산업들 역시 간접적으로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또한, 포스코의 역사적 의의에 대해 생각해봐야 합니다. 포스코의 전신인 포항종합제철에는 일제강점기 당시 강제징용의 배상금 개념으로 제공된 금액(한일청구권협정) 5억 달러 중 24%가 포스코 회사가 설립되는데 사용되었습니다. 이렇게 설립된 포스코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야 하는 것이 의무는 아니지만 굉장히 중요시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이는 우리가 사회적 가치가 있는 회사에 우리의 자금을 투자하고 있는 건지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입니다.
Q2) 불개미연대 “기후주주운동” 캠페인을 한 줄로 요약한다면?
A2) 내가 가진 자산을 책임감 있게 사용하자!
Q3) 기후 위기와 기업가치가 어떤 연관성이 있다고 보시나요? 기후리스크를 해결한다면 포스코의 기업가치가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하시나요?
A3) 솔직하게, 기후 위기가 기업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규명한 연구 결과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기후리스크가 점차 현실화되고, 이에 따라 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일례로, 포스코의 포항제철소의 경우 작년에 폭우(물리적인 기후리스크)로 인해 침수됐던 적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1조 3천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일정한 생산 목표치를 달성했다고 해도 기후 위기로 인한 리스크가 점차 커지고 있어 영업손실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또한, 탄소국경세 및 탄소배출권 거래도 비용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전환비용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수익성이 악화하면 주주들에게 배당되는 금액도 줄어들 것이고, 이는 기후 위기의 반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 기후리스크 대응을 하지 못한다면 점차 수익성이 나빠질 것이고 이는 주주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린철강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사는 이미 생산을 시작했지만, 포스코는 설비기준으로 2033년에 생산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현재 계획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사와 비교해 후발주자 격으로 그린철강 시장을 선점하기 어려운 조건으로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Q4) 한국전력이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수많은 기업 중 포스코에서 캠페인을 진행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A4) 포스코는 역사적 의의가 있고,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포스코는 본래 전쟁 이후 경제성장과 국토재건을 위해 국가 주도로 설립된 기업이고, 철강산업을 주로 합니다. 전기차, 태양광, 풍력에서도 철강은 기초소재로 사용되듯이 거의 모든 산업에 영향을 주므로 그에 대한 사회적 책임도 있기 때문에 포스코에서 캠페인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Q5) 국내외 투자기관에서 수익성뿐만 아니라 탄소중립과 같은 사회적 가치 실현(ESG)도 굉장히 중요하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 그런 현상이 나타났다고 생각하시나요?
A5) ESG 관련 이슈가 기업의 수익성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후 리스크로 인해 제철소가 침수되고, 탄소 가격이 매겨지면서 추가적인 비용이 지출됩니다. 거버넌스 측면에서 과거 대한항공 사태처럼 CEO와 오너 일가의 문제로 인해, 소셜 측면에서 산업재해나 사내 성 문제 등으로 인해 기업 평판이 악화할 수도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러한 이슈가 있어도 '기업은 돈만 잘 벌면 됐지'라고 생각했겠지만, 지금은 ESG가 투자의 기준이 되고 있고, 이것이 실질적인 금융자산에 위협을 주고 있기 때문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Q6) 수많은 기업에서 ESG경영을 실천한다고 광고하는데, 실제로 보면 한국전력과 포스코와 같은 그린워싱 사례가 굉장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A6) 기업의 Master Plan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어떠한 사업 진행에 있어서 side effect는 분명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태양광 산업단지 개발 시 발생하는 산림 훼손 등), 이로 인한 기업의 그린워싱도 이해하는 입장입니다. 그런데도 사업계획에 대한 배치 및 일관성이 중요하며, ‘정보 비대칭’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50 탄소중립을 위한 구체적인 연도별 계획을 세우고, 이에 대한 합당한 근거가 있어야 진정한 ESG 경영을 실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은 기업에서 이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과거부터 신뢰성을 입증하지 못하여 그 진실성이 의심됩니다. 기업 및 개인에게 ‘자산을 올바르게 투자하는 관점’이 생겨야 하며, 그런 인식이 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7) 삼척 석탄화력발전소가 올해 말 가동이 시작됩니다.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서 2050년 이전 모든 석탄화력발전소의 가동중단을 발표했습니다. 이 시나리오대로 간다면 2050년에 삼척 석탄화력발전소는 가동 중단이 된다는 뜻인데요, 포스코가 아직도 이를 건설하고 있고 이에 대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7) 포스코도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대한 철수를 고려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제는 발전소 건설 이후의 구체적인 중단 시점과 대책이 없다는 것입니다. 발전소 가동을 이른 시일 내에 중단하고 싶다면 가동중단에 대한 명확한 입장과 시점 등의 대책을 마련하도록 촉구하는 것이 이번 주주운동의 목적입니다.
Q8) 포스코의 2050 탄소중립 목표에는 해외 사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제외되었다는 점도 지적하셨는데요. 해외 사업에서 탈탄소에 집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이유가 있을까요?
A8) 사실 해외 배출 문제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보다 탄소배출 문제나 환경문제에 대한 규제가 덜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은 그 나라의 요구가 반영된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곧 이런 해외투자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속가능 보고기준을 만드는 ISSB(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는 지속가능성 및 기후 관련 보고를 위한 글로벌 표준 최종안을 확정했습니다. 이제 이 기준이 국내 기업에 적용된다면 2030년에 해외에서 3,690만 톤을 배출하는 포스코는 올해부터 해외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해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기후 악당(Climate Villain)']
"한국이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등 일부 국가와 함께 기후 악당(climate villain)이라고 비판받는다."
반기문 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은 2020년 6월 29일 국회에서 열린 '기후 악당에서 기후 선도국가로, 그린 뉴딜을 통한 기후 위기 대응 강화' 간담회에 참석해 위와 같은 의견을 밝혔다.
[자료 11. 한국의 해외석탄화력발전 중단이 필요하다고 밝힌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
출처 : 글로벌경제신문
유럽의 독립 평가기관인 저먼워치, 기후 연구단체 뉴클라이밋연구소 등 국제 시민단체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감축 목표,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 에너지 사용량, 국가 기후 정책 등을 평가해 매년 기후변화대응지수(CCPI)를 발표한다. 2020년에는 한국의 그 수치가 58개국 중 53위였기에 위와 같은 간담회가 열렸는데, 최근에는 그 수치가 어떻게 변화했을까?
놀랍게도 수치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2022년 11월 결과에서 한국은 유럽연합을 포함한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92%를 배출하는 60개국 중 57위였다. 한국보다 뒤처진 국가는 이란, 카자흐스탄, 사우디아라비아뿐이다. 특히 이번 평가에는 2021년에 진행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제출한 '203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까지 반영됐지만, 한국은 여전히 ‘기후 악당(climate villain)’을 면치 못했다.
IPCC(기후변화에 관한 국제간 패널)의 최근 보고서인 '기후변화 2022(Climate Change 2022)'에서는 온실가스 감축에 필요한 금융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금융의 전환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나라도 세계 각국의 석탄 발전 단계적 감축 및 선진국의 기후변화 적응기금 확대 등을 골자로 한 '글래스고 선언(글래스고 기후조약, Glasgow Climate Pact)'에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글래스고 선언에 참여한 영국, 덴마크, 프랑스, 벨기에, 핀란드는 이미 신규 화석연료에 대한 공공 금융 지원을 제한하는 정책을 확립했으며, 공적 금융의 화석연료 투자 1위인 일본도 작년 G7 정상회의에서 글래스고 선언에 준하는 화석연료 금융지원 중단을 선언했다.
[자료 12. 국민연금에 탈석탄 금융을 촉구하는 피켓팅을 하는 시민사회단체 운동가들의 모습]
출처 : 뉴스펭귄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은 '선진국'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기후변화-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분야에 있어서는 ‘악당’ 취급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 대기업과 전력공기업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음에도 그에 따른 대응은 미비하다. 관점을 달리하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이 곧 역성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제계 전반의 영향도 크다. 지금은 경제도 살리고 온실가스도 줄이고 기후변화도 막아낼 수 있는, 대한민국이 전 세계적으로 ‘손절’ 당하지 않을 해법이 필요한 시점이다.
물론 다른 국가들보다 많이 늦었다. 후발주자로 출발한다고 못 할 대한민국이 아니다. 우리는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고 또 탈탄소에서도 그래야만 한다. 기업들을 바라보는 시각을 김민 대표의 말처럼 달리 해야 한다. 그저 실적만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미래의 가치를 평가할 줄 알아야 한다. 과연 미래에도 지금과 같은 산업이 그대로 일지, 2050년 탄소중립이 된 이후에 우리가 마주할 사회가 어떤 사회인지 다시금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기도 하다.
ESG 및 금융투자에 대한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기사 더 알아보기
1. "트렌드에 맞게 변화하는 ESG, 이제는 필수로!", 22기 류나연, 유현서, 23기 김경훈, 안윤아, 트렌드에 맞게 변화하는 ESG, 이제는 필수로! (renewableenergyfollowers.org)
2. "실효성 없는 ESG, 대책이 필요하다", 19기 김수정, 21기 이태환, 실효성 없는 ESG, 대책이 필요하다 (renewableenergyfollowers.org)
참고문헌
[석탄에 진심인 국내 7개 기업 및 국민연금]
1) 박상욱, "[박상욱의 기후 1.5] 석탄에 '진심'인 대한민국", JTBC 뉴스, 2022.02.28, [박상욱의 기후 1.5] 석탄에 '진심'인 대한민국 | JTBC 뉴스
[세계 석탄 퇴출 리스트1 - 한국전력]
1) 김한솔, “포스코, 10대 그룹 중 온실가스 배출 최다···국내 13% 차지”, 경향신문, 2021.10.26,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110261417001#c2b
2) 박상욱, “[박상욱의 기후 1.5] 석탄에 '진심'인 대한민국”, jtbc뉴스, 2022.02.28.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048755
3) 박송이, “기후위기 시대에 석탄발전 해외투자한 한전의 ‘안목’?”, 경향신문, 2022.12.05. https://www.khan.co.kr/economy/economy-general/article/202212051521001
4) 윤병효, "온실가스 또 늘어난 듯...NDC 40% 사실상 힘들어져", 전기신문, 2023.02.06, https://www.elec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15024
5) 이재은, "한전이 한국선 '탈석탄'하며, 해외 석탄발전에 참여하는 건 비양심적" 한전에 투자한 영국 성공회의 일침”, 조선비즈, 2020.08.08.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07/2020080702495.html
6) 이다예, 장윤석, 황인철, 황준서, “국내석탄기업에 기후위기 책임을 묻다”, 녹색연합, 2021.12. https://www.greenkorea.org/activity/weather-change/climatechangeacction-climate-change/91647/
7) 피터 보스하드, “폭로 : 최후의 보루로 남은 석탄 보험사”, Insure Our Future, 기후솔루션, 2022.06. https://financeforourclimate.org/en/exposed-the-coal-insurers-of-last-resort-2/
8) 한국전력,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국문), https://home.kepco.co.kr/kepco/SM/A/htmlView/SMAFHP001.do?menuCd=FN290106
9) 한국전력공사, "화력사업", https://home.kepco.co.kr/kepco/KE/I/htmlView/KEIAHP00108.do?menuCd=FN0102020801
[세계 석탄 퇴출 리스트2 - 포스코 홀딩스]
1) 김영신, "[가야할 길 녹색경영] ① 글로벌 연기금까지 압박…기업들 ESG 부담 가중", 연합뉴스, 2022.02.21, [가야할 길 녹색경영] ① 글로벌 연기금까지 압박…기업들 ESG 부담 가중 | 연합뉴스 (yna.co.kr)
2) 김윤미, "포스코가 짓는 석탄화력 회사채 하나도 안 팔렸다, 은행들도 탄소 비상", MBC NEWS, 2022.04.01, 포스코가 짓는 석탄화력 회사채 하나도 안 팔렸다, 은행들도 탄소 비상 (imbc.com)
3) 이다예, 장윤석, 황인철, 황준서, “국내석탄기업에 기후위기 책임을 묻다”, 녹색연합, 2021.12. https://www.greenkorea.org/activity/weather-change/climatechangeacction-climate-change/91647/
4) 장연환, "포스코에너지, 베트남 몽즈엉Ⅱ 석탄화력발전소 지분 30% 전량 매각 추진", VINA, 2021.10.25, 포스코에너지, 베트남 몽즈엉Ⅱ 석탄화력발전소 지분 30% 전량 매각 추진 - 인사이드비나 (insidevina.com)
5) 주진희, "온실가스 최다 배출 기업은 포스코···국가배출량의 10%", 서울파이낸스, 2022.09.17, 온실가스 최다 배출 기업은 포스코···국가배출량의 10% - 서울파이낸스 (seoulfn.com)
[‘불개미연대’ 기후주주행동 (빅웨이브 김민 대표 인터뷰)]
1) 빅웨이브 주주기후행동
2) "제철 맞은 포스코? 여전한 저평가, '이것'으로 탈출!", bside, 2023.02.19, 제철 맞은 포스코? 여전한 저평가, '이것'으로 탈출! | 비사이드코리아 (bside.ai)
[대한민국은 '기후 악당(Climate Villain)']
2) 김종화, "[초동시각] '기후 악당' 벗어날 의지 없는 한국", 아시아경제, 2022.12.28, [초동시각] '기후 악당' 벗어날 의지 없는 한국 - 아시아경제 (asiae.co.kr)
1) 선정수, "[팩트체크] 대한민국은 기후악당인가?", NEWSTOF, 2020.07.07, [팩트체크] 대한민국은 기후악당인가? < 사회 < 기사본문 - 뉴스톱 (newstof.com)
3) 성은숙, "수출입은행 등 한국 공적금융, 전세계 화석연료 투자3위", 뉴스펭귄, 2022.11.02, "수출입은행 등 한국 공적금융, 전세계 화석연료 투자3위" < 기획기사 < 기사본문 - 뉴스펭귄 (newspenguin.com)
4) 최형호, "반기문, 한전 겨냥 "석탄화력은 시대착오적, 해외석탄사업 지원 중단해야"", 글로벌경제신문, 2020.06.29, https://www.ge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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