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I AM TRASH예요

향수: I AM TRASH예요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23기 안윤아

 

[서론]

[자료 1. 시중에 판매되고있는 여러 향수들] 

출처: 그리니엄

향수는 우리의 삶에 특별한 매력을 더하는 제품 중 하나다. 그 냄새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자신을 더욱 자신감 있게 느낄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도 강력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었을 때, 향수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실제로 2021년에는 롯데백화점이 향수 매출에서 1,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향수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매년 4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있다. 그런데 이러한 향수가 어떤 원료로 만들어졌는지 꼼꼼하게 확인해 보고 구매하는 고객들은 드물 것이다. 이에 따라, 본 기사는 향수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정보와 그 과정에서 향수 브랜드들이 어떻게 환경을 고려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업사이클링'에 주목하는 혁신적인 향수 브랜드]

향수는 일반적으로 화학 물질을 사용하여 만들어진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향수 브랜드들은 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향수를 제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브랜드들은 자체적으로 원료를 수급하는 것을 넘어서, '업사이클링'이라고 하는 새로운 원료 획득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향수 산업에서 지속 가능한 원리와 윤리적 가치는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이념은 특정 브랜드뿐만 아니라,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료 2. 러쉬 매장사진]

출처: 아이즈매거진

화장품 회사 러쉬는 독특한 화장품 제조 방식으로 환경과 윤리를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 러쉬의 매장을 처음 방문한 손님들은 일반적인 화장품 브랜드에서는 듣지 못할 대답을 듣게 된다. 러쉬의 직원들은 화장품을 '먹어도 된다'고 손님들에게 권장하는데, 그 이유는 러쉬의 제품이 식용 가능한 과일이나 채소와 같은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러쉬의 제품은 일반적인 화장품 브랜드보다 유통기한이 현저히 짧다. 대부분의 화장품은 3년 정도의 유통기한을 가지지만, 러쉬 화장품은 최단 4주에서 가장 길게 1년까지의 유통기한을 갖는다. 또한, 향수의 경우에는 4년, 샴푸바의 경우에도 31개월까지 사용 가능한 제품이 있다.

러쉬는 제품을 만드는 과정부터 환경 및 인권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슬러쉬 펀드(Slush Fund)'는 미래를 위한 지속 가능한 펀드로, 자연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수익을 창출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펀드는 제품에 사용되는 재료와 포장에 들어가는 돈의 2%를 모아 90만 파운드를 넘는 금액을 32개의 프로젝트와 19개의 나라에 기부하고 있다. 이로써, 러쉬는 황무지의 회복 및 친환경 농업을 지역 주민에게 전수하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

[자료 3. 동물실험반대엑스포 포스터]

출처: 러쉬코리아

러쉬의 창립자인 마크 콘스탄틴은 1970년대 뷰티 업계에서의 경험을 통해 동물실험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였다. 이로 인해 러쉬는 창립부터 어떤 형태의 동물실험도 하지 않으며, 제품에 사용되는 모든 재료가 동물실험 여부를 철저하게 확인하는 정책을 따르고 있다. 또한, 완제품뿐만 아니라 원재료 회사와도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자료 4. 에따 리브르 도랑주의 향수, I AM TRASH 사진]

출처: DIRECTO

에따 리브르 도랑주(Etat Libre d’Orange)는 향수 산업 내에서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브랜드로서, 당시에 "원하지 않는 것들로부터 가장 원하는 향을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여 혁신적인 도전의 선두 주자로 꼽히고 있다. 그런 접근 방식으로 탄생한 향수 중 하나가 '아이 엠 트래시(I am Trash)'이다. 이 향수는 이름 그대로 버려진 자원들을 재활용하여 만들어진 독특한 작품으로, 화장품 시장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차지하며 향수 애호가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에따 리브르 도랑주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스위스의 향료 회사인 지보단(Givaudan)과 협력하여 업사이클링 추출 프로세스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과일 음료를 생산하고 남은 사과, 오일 추출 후 남은 장미, 공장 연료로 사용되기 전의 시더우드 등을 재활용하여 향료를 추출했다. 이렇게 얻어진 업사이클링 향료는 피부 위에서 오랫동안 지속되는 자연스러운 향을 제공한다.

'아이 엠 트래시' 향수는 버려진 자원들을 활용하여 만들어져서 환경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간의 소비와 쓰레기 처리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이 향수는 쓰레기로부터 아름다운 향기를 끌어내어 화장품 산업과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향수를 만드는 브랜드와 작품은 우리가 어떻게 소비하고 환경을 생각하는지에 대한 의식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쓰레기로 향료 추출과정에서의 어려움과 해결책]

[자료 5. 쓰레기로 향료 추출과정에서의 어려움과 해결책]

출처: single plus

쓰레기로 향수를 만드는 아이디어를 듣고서는 냄새와 청결에 대한 걱정이 들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향수는 일반적인 향수와 마찬가지로 향기롭고 상쾌하며 안전하다. 쓰레기에서 향료를 추출하고 정제하는 과정은 기술적으로 복잡하고 화학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회적 영향과 미래 전망]

쓰레기로 향수를 만드는 것은 환경, 경제, 사회적 측면에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생산에 기여할 수 있으며, 쓰레기 재활용 산업을 지원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이러한 향수 브랜드들은 소비자들에게 환경적 책임감을 더욱 강조하고 있어, 의식 있는 소비 문화를 촉진하고 있다.

 

[결론]

쓰레기로 향수를 만든다는 아이디어는 환경, 경제, 사회적 측면에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더욱 연구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스텝이다. 향수 산업은 환경에 대한 책임을 더욱 강조하며, 우리가 향기를 통해 개성을 표현하는 동시에 지구를 보호하는 방법을 찾아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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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아요", 작성자(23기 송태현),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tistory.com/4257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아요

2. "[인터뷰] 제로웨이스트샵, 감성도 챙기고 지구도 챙겨봐요", 작성자(22기 류나연,박재욱),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tistory.com/4122

[인터뷰] 제로웨이스트샵, 감성도 챙기고 지구도 챙겨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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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서론]

오말리, “식품 폐기물로 업사이클링 향수를 만든다고요?”, 그린비즈, 2022.05.30.,

https://greenium.kr/%EB%B9%84%EC%A6%88%EB%8B%88%EC%8A%A4-%EC%A7%80%EC%86%8D%EA%B0%80%EB%8A%A5%EC%84%B1-%ED%96%A5%EC%88%98-%EB%B8%8C%EB%9E%9C%EB%93%9C-%EC%97%85%EC%82%AC%EC%9D%B4%ED%81%B4%EB%A7%81-%EC%8B%9D%ED%92%88/

['업사이클링'에 주목하는 혁신적인 향수 브랜드]

1) 김하늘, “[환경과기업] 친환경 화장품업체 '러쉬'…"우리 화장품은 드셔도 됩니다"”, 그린포스트코리아, 2016.07.31., http://www.greenpost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64716

2) 응답하라 마케팅, “[브알 #30] 친환경에 진심인 러쉬 vs 파타고니아”, maily, 2022.11.18., https://maily.so/marsinmarine/posts/7a6e1f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