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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기후변화-환경

기후변화, 식품물가를 위협하다

by R.E.F. 27기 김나영 2025. 3. 31.

기후변화, 식품물가를 위협하다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27기 김나영

 

기후변화와 식품산업: 지속 가능한 대응 전략의 필요성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가 식품산업 전반에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식품산업 통계정보시스템(FIS)이 발표한 '기후변화와 식품업계'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는 국내외 식품산업의 환경적, 경제적, 사회적, 기술적 변화를 촉진하며,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이상기후로 인해 농산물 생산이 감소하고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식료품 및 과실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연구에서도 기후변화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기상이변으로 인한 물가 상승이 과거보다 장기화하는 경향을 보이며, 2023년 이후에는 이상기후가 물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약 1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기후변화로 인한 만성 리스크 또한 국내 생산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며, 농업 및 식료품 산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식료품 제조업은 국내 온도 상승 및 강수 피해뿐만 아니라 해외 농산물 공급 충격의 영향을 받아 피해를 입는 것으로 분석됐다. 2050년 이후에는 온도 상승과 강수량 증가로 인해 생산이 위축되고, 부가가치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21세기 말까지 글로벌 · 축 수산물 공급이 감소하면서 국내 식품 물가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 전략 및 정책 도입이 필수적이며, 이를 조기에 시행할수록 경제적 피해를 완화할 수 있다.

[자료 1. 기후변화 시나리오 구조]

출처: 한국은행

 

기후변화로 인한 생산 비용 증가와 대응 전략

[자료 2. 롯데칠성음료의 ESG경영]

출처 : 보건뉴스

기후변화로 인한 생산 리스크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농산물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온 상승과 강수량 변동으로 인해 곡물과 과일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한국과 같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더욱 큰 영향을 받는다.

식품업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생산 방식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주요 전략 중 하나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공정 개선이다. 하림은 바이오매스 기포 유동층 보일러를 도입해 기존 화석연료(벙커씨유) 대신 폐목재 기반 연료를 사용함으로써 폐기물을 줄이고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도 대폭 낮췄다. 가동 이후 23년까지는 약 100만 톤의 증기를 생산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14만 톤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롯데칠성음료의 경우, 국내 식음료 기업 최초로 'RE100'에 가입한 후 태양광 설비 도입 및 공장 폐열 회수를 통해 당사의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뚜기와 CJ제일제당을 비롯한 주요 식품기업들도 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대하며 에너지 자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생산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식품업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

 

에너지 효율화와 식품 가격 안정화

한국은행 연구에 따르면, 탄소배출권 가격 상승은 탄소 배출이 많은 산업의 생산 비용을 증가시키는 반면, 신재생에너지 기술 발전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생산 비용 절감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신재생에너지 도입과 기술 발전이 필수적인 이유는 기업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이고, 이를 통해 식품 생산 단가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계도 존재한다. 태양광 발전을 도입하면 일정 수준의 전력 비용 절감이 가능하지만, 인건비 상승과 원자재 가격 변동 등의 요인으로 인해 최종 소비자가 체감할 정도의 가격 인하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에너지 비용 절감이 식품 물가 안정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환경을 고려한 소비자 선택, 기업의 변화를 촉진하다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식품 생산은 소비자들에게 환경적 가치를 고려한 소비를 유도할 수 있다. 농업부터 유통, 가공까지 전 과정에서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식품 가격 안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소비자의 친환경 소비 선택이 증가하면 기업들도 이에 맞춰 지속 가능한 제품 생산을 강화하게 되고,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및 친환경 인증 제도 등의 지원이 이러한 변화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

다만, 친환경 제품이 일반 제품보다 가격이 높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경제적 혜택과 지속 가능성의 장점을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제품은 장기적으로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오며, 스마트 팜, 탄소 포집 기술, 재생 가능 포장재 등의 혁신 기술로 친환경 제품 생산을 보다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만들고 있다.

한편, 친환경 제품을 올바르게 선택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단순한 광고 문구나 포장 디자인이 아니라, 환경 인증 마크, 에너지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또한, 제품의 생산 과정과 성분, 기업의 환경 보호 노력 등을 확인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신뢰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을 선택하고, 기업들도 지속 가능한 경영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미래를 위한 준비

[자료 3. 장대식 이사장의 전북일보와의 인터뷰]

출처 : 전북일보

기후변화가 식품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인 문제가 아닌 지속적인 구조적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넷제로2050기후재단’ 장대식 이사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폭우·폭설 등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히 발생하며 농산물과 식료품 물가가 급등하고, 기후플레이션이 현실이 되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실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 강조하며, 기후위기가 인류 생존에 직결된 문제임을 경고했다.

식품업계의 신재생에너지 기술 도입은 단순한 환경 보호 차원을 넘어,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고 생산과 유통의 효율성을 높여 공급망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기후변화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식품 물가 안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과 정부만의 노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소비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친환경 소비 패턴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결국 기업의 친환경 경영을 촉진하는 중요한 동력이 될 수 있다. 산업과 정부, 소비자가 함께 기후변화 대응에 나선다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기사 더 알아보기

1. "기후인플레이션,기후 위기는 경제를 어떻게 흔드는가", 25기 김승현,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org/4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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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기후변화와 식품산업: 지속 가능한 대응 전략의 필요성]

1) 김재윤,류기봉, 한국은행, "기후변화 리스크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기후대응 시나리오별 분석", 2024.11.04, https://www.bok.or.kr/portal/bbs/P0002353/view.do?nttId=10087798&searchCnd=1&searchKwd=+%EA%B8%B0%ED%9B%84%EB%B3%80%ED%99%94&depth2=201156&depth3=200433&date=&sdate=&edate=&sort=1&pageUnit=10&depth=200433&pageIndex=1&programType=newsData&menuNo=200433&oldMenuNo=200433

2) 이태영, "식품업계 미래, 기후변화 대응이 ‘열쇠’...친환경도 핵심 키워드로", 뉴시안, 2025.02.14, https://www.newsian.co.kr/news/articleView.html?idxno=76984

3) 최온정,"한은 “이상기후, 물가 상승률 10% 기여… 식료품·과실 영향 커”", 조선비즈, 2024.08.19, https://biz.chosun.com/policy/policy_sub/2024/08/19/SUJ3CK4J2BECXHYVA54OECBTMA/

[기후변화로 인한 생산 비용 증가와 대응 전략]

1) 이원식," 롯데칠성음료, ESG 경영으로 기업 역량 제고", 보건뉴스, 2025.02.03, http://www.bokuennews.com/news/article.html?no=255464

2) 이은용, "하림, 온실가스 저감 친환경 활동 앞장", 농축유통신문, 2024.02.06, https://www.am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7051

3) 정석준, "치솟는 전기요금에…재생에너지 올라탄 식품사들 [비즈360]", 헤럴드경제, 2024.03.12, https://v.daum.net/v/20240312094502204

[에너지 효율화와 식품 가격 안정화]

1) 김재윤,류기봉, 한국은행, "기후변화 리스크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기후대응 시나리오별 분석", 2024.11.04, https://www.bok.or.kr/portal/bbs/P0002353/view.do?nttId=10087798&searchCnd=1&searchKwd=+%EA%B8%B0%ED%9B%84%EB%B3%80%ED%99%94&depth2=201156&depth3=200433&date=&sdate=&edate=&sort=1&pageUnit=10&depth=200433&pageIndex=1&programType=newsData&menuNo=200433&oldMenuNo=200433

[환경을 고려한 소비자 선택, 기업의 변화를 촉진하다]

1) KCCI, "[한국소비자인증칼럼] 지속 가능한 소비: 친환경 제품을 선택하는 방법", https://www.kcci.kr/46/?bmode=view&idx=108750352

[미래를 위한 준비]

1) 김준호, "장대식 ‘넷제로2050 기후재단’ 이사장 "‘탄소중립 실천’, 선택 아닌 필수"", 전북일보, https://www.jjan.kr/article/2025011258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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