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토탈 솔루션 기업, 에코프로에이치엔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20기 최문선
에코프로에이치엔, 왜 떠오르고 있는가
최근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에코프로에서 2021년 5원 27일에 환경사업부문이 인적분할되어 설립된 법인이다. 그런데 상장된 지 불과 몇 개월 만에 무상증자를 발표하면서 3만원대였던 주가가 2021년 8월 기준 상한가 21만원을 찍게 된다. 무려 7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그럼 이 회사는 왜 주식시장의 뜨거운 감자가 됐을까? 그건 바로 탄소중립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ESG경영과 탄소중립이 필수가 된 시대에서 기업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정부가 선언한 ‘2050 탄소중립’ 목표에 대해 57.3% “가야 할 길이지만 당장은 위기요인”이라고 평가했고 42.7%는 “현실적으로 탄소중립은 어렵다”라고 평가했다. 대응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기업들은 원인 중에서 감출방법 부재가 31.3%로 나오기도 했다. 이렇게 기존에 설비들을 모두 바꿔야 하는 어려움이 존재하며 실질적으로 배출되는 탄소가 0에 수렴할 수 있는 기술력 또한 없다고 한다. 하지만 여기에서 에코프로에이치엔이 빛을 발하게 된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국내 유일한 친환경 토탈솔루션 기업으로 환경진단/소재설계/유지보수와 솔루션 제공을 하는 종합 환경시스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제품들은 클린룸 케미컬 필터, 온실가스 감축 솔루션,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으로 탄소중립을 실현시켜주는 기술들이다. 이 품목들이 정확히 어떤 효과를 보여주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클린룸 케미컬 필터
클린룸 케미컬 필터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Clean Room 내부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제거하여 공정 수율을 높이는 제품이다. 이는 초정밀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유기염기, 산성가스 등의 화학 오염물질인 AMC(Airborne Molecular Contamination)를 제고하고 미세한 생산공정에서 필요한 공장 수율을 향상시킨다. 또한, 케미컬 필터는 반도체 클린룸 천장부와 장비부에 사용된다. 웨이퍼에 영향을 주는 클린룸 내의 파티클과 가스를 걸러주는 필터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고, 3년에 한번씩 교체된다고 한다. 원래는 일본에 의존해 오던 품목이었지만 에코프로가 제품을 국산화하는 데에 성공했다.
[자료 1. 클린룸 케미컬 필터]
출처 : 에코프로에이치엔 공시자료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은 인쇄 공장, 석유화학 공장,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 공장 등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 물질과 인체에 유해한 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의 물질을 감소시키는 시스템이다.
여러 설비 중에서 Microwave 기반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제거 설비는VOCs 악취 성분을 흡착제로 흡입하고 Microwave를 사용해서 탈착시키는 시스템이다. 이후 탈착 된 VOCs를 1/40의 작은 풍량으로 재농축시켜 초매산화 처리한다. 해당 제품은 석유화학, 제약, 바이오, 자동차 등의 사업에서 적용된 수 있다고 한다. 최근 해당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을 일본 고객사에 납품하기도 했다. 일본 고객사는 스마트폰, PC, TV, 전기차 등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IT 소자를 생산하는 회사이다. 하지만 중요 공정의 건조 단계에서 다량의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VOC가 발생하고 이를 제거하기 위해 1대당 VOC 제거 시스템 1대를 설치한다고 한다. 기존 일본의 설비와 비교할 때 에너지 효율이 30% 이상 넘고 복합적으로 VOC도 처리할 수 있다고 한다.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은 국내 조선사에 설치돼 기술력을 인정받았었는데 처음으로 해외 수출을 하면서 일본의 전자기업에게도 기술력을 인정 받음으로써 향후 해외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2.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
출처 : 에코프로에이치엔 공시자료
온실가스 감축 솔루션
온실가스 감축 솔루션은 에코프로에이체엔에서 제조 공정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해줄 제품이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의 초정밀 제조 과정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 메탄, 과불화탄소, 아산화질소, 수소불화탄소, 육불화황 의 6대 온실가스를 분해하여 제거하는 설비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과불화탄소가 대기에 가하는 타격이 큰데 해당 설비는 과불화탄소에 대한 대용량 촉매식 분해 시스템을 개발했고 기존의 직접 고객 방식과 비교했을 때 과불화화합물의 분해 효율을 95%에서 99.7%로 높였다고 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우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분해 시스템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이 유일하게 온실가스 분해를 위한 촉매를 공급할 수 있다.
[자료 3. 온실가스 감출 솔루션]
출처 : 에코프로에이치엔 공시자료
결론
전 세계적으로 탄소를 줄이는 친환경 설비가 필요하게 된 현재 기업들에게 더 큰 부담이 주어졌다. EU에서는 2026년에 탄소국경세를 도입할 예정이고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기업들은 수출 경쟁력에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국내에서 또한 국제적 트렌드에 맞춰 2030년까지 온실가스 35% 감축이라는 목표를 탄소중립기본법으로 통과시켰다. 이제 탄소중립의 실행이 법제화됐다고 이해할 수 있다. 단시간 내에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설비를 모두 교체할 비용도 크고 기술력 또한 부족한 상황이기에 국내 기업들은 난처한 상황이지만 다행히 에코프로에이치엔이 국내 기업으로서 기술력 확보를 하여 생산설비 제품을 상용화 했다. 앞으로는 더 많은 국내 기업들이 기술 개발을 통하여 교역 경쟁력 약화를 피하고 기술력을 확보하길 바란다.
참고문헌
1) 기업들 "탄소중립 대응 어려워…정부 투자지원 절실", 2021.04.19, https://www.taxtimes.co.kr/mobile/article.html?no=249429
2) 먼지 하나 없는 공간, 클린룸을 아시나요?, 2017.08.13,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170813000139
3) 메리츠증권 에코프로 보고서, 2021.03.02, http://home.imeritz.com/include/resource/research/WorkFlow/20210225134508598K_02.pdf
4) 에코프로에이치엔 IR 자료, https://www.ecoprohn.co.kr/
5) 에코프로에이치엔, 日 고객사에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 공급, 2021.06.16, http://m.ddaily.co.kr/m/m_article/?no=216220
6) 2050 탄소중립에 대한 대응실태와 과제 조사, 2021.04.20, https://eiec.kdi.re.kr/policy/domesticView.do?ac=0000156376&issus=M&pp=20&datecount=&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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