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ctivity

태양광에너지 국내 최고권위자 유권종 박사의 강연 '태양광발전산업의 현재와 미래'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3. 20.


최신의
태양광 기술이 총망라되고 소개된 '2012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 전시회가 2 15일부터 2 17일간에 경기도 고양시의 킨텍스(KINTEX)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되었다. 국내외 유수의 기업체들이 대부분 참가한 이번 엑스포는 질적으로도 매우 우수한 엑스포로 열띤 분위기 속에서 신기술들이 쏟아져 나왔고 특히 국내 업체들의 참신함이 돋보였다는 일반적인 평이었다. 그 중에서도 총 일정을 갈무리하는 2 17일의 한 강의가 가장 높은 공감대를 형성했는데, 에너지기술연구원(KIER)에서 태양광연구단 책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국내 최고의 권위자 유권종 박사의 태양광발전산업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의 포럼이 그것이었다.

1시간 동안 강연이 열렸던 킨텍스의 메인 홀인 3층 컨퍼런스 홀 B트랙은 한파와 건조한 바람이 몰아쳤던 당일의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관계자들과 청강하러 온 일반인들의 관심으로 그 시작부터 후끈 달아 올랐다. 이들의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따뜻한 하루라고 간단히 운을 떼며 강의를 시작한 유 박사는 LS산전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모듈 라인을 구성한 기업이라는 말과 함께 국내 시장현황, 태양열에너지 발전 시스템, 설계 기공 프로세스, 설계시공 및 태양광발전의 미래전개에 관한 평으로 이어진 알차고 뜨거웠던 강연을 시작하였다.


 
먼저 무한성, 무한정, 무공해로 상징되는 태양에너지의 개념을 간단히 소개하며 유 박사는 “1시간 동안 지구 반구에 쏟아 붓는 태양에너지의 양이 지구 전체의 1년 전력사용과 맞먹습니다.”라고 밝혔다. 수치로는 가늠이 안 될 만큼의 엄청난 에너지를 유 박사는 없는 에너지가 아닌 우리가 늘 생활에서 접하는 실체에너지.” 라고 개념을 정돈했다. 이런 실제적인 엄청난 규모의 에너지를 좀 더 일찍 발전해 나가지 못했던 게 아쉽다는 22년 경력의 한국 태양에너지 산업을 이끌어가는 거목의 말은 좌중을 더욱 숨죽이게 만들었다. 미래 발전 가능성을 봐도 우리나라 업체들이 집중하는 분야는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모듈이나 다운스틸 위주라 미국의 Firstsolar 등 선진기업에 비해 영업이익률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분석 자료를 제시하였다.

 한편 요사이 효율성이 높고 제작비가 덜 든다고 알려져 신 모듈 소재로 주목 받고 있는 박막에 대해서는 아직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힌 것도 이번 강연의 포인트였다. “전지의 효능 향상 노력보다도 더욱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시스템 효율성 증가라면서 실리콘이 향후 수년간은 그대로 주요하게 쓰여질 것이라 전망하였다. “향후 10년간 메가와트 시장이 팽창할 것이라면서 동북 아시아, 중동 지방의 광활한 부지를 대상으로 한 시장의 확대 가능성을 점치며 이에 대한 철저한 내면 분석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끝으로 태양에너지 산업이 지나치게 과잉공급에 접어들었단 우려에 대해서도 고지식한 소리라면서 단언하면서, 공정 시스템 향상과 굴지 기업들의 지속적인 시장진입은 오히려 긍정적인 측면으로 바라봐야 한다면서 언젠가는 일어날 시장 조정이 지금 일어나고 있다고 하였다. 오히려 국내적으로 제도를 정비해야 하며 대기업 뿐만이 아니라 중소기업도 충분히 승산이 있는 미래지향적인 산업이라면서 능률적인 수직계열화 등을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이 분야 세계 일류 기업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 낙관하였다.

작렬하는 태양만큼이나 후끈했던 강연장의 열기는 당일 한파를 잊기에 충분하였다. 현재와 미래, 우리나라와 세계, 정체와 진보의 간극을 메울 수 있을 확신의 메시지를 전하며 내년에도 더 발전된 방향과 기술을 공유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유 박사와 강연 참석자들의 밝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S.F 최재연(suhosiin@yahoo.ca)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