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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기후변화-환경

중국에서 3년 만에 부활한 폭죽놀이, 대기오염은??

by R.E.F 21기 박도현 2023. 3. 17.

중국에서 3년 만에 부활한 폭죽놀이, 대기오염은??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21기 박도현,  김수현

 

[자료 1. 중국의 춘제 폭죽놀이]

출처: 세계일보

중국에서 코로나 방역 완화로 3년 만에 폭죽놀이가 허용되었다. 중국에서 최대 명절인 ‘춘제(설)’ 때 터뜨린 폭죽으로 인해 중국의 대도시 60곳에서 ‘심각 대기 오염’상황이 발생했다고 전해져 전 세계적으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올해 춘제가 중국인들이 엄격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에서 ‘위드 코로나’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정책이 완화된 이후 처음 맞이하는 명절이다보니 더욱 많은 사람들이 폭죽놀이에 참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생태환경부는 “1월 전국 대기질이 개선돼 339개 도시의 평균 대기질 우량 일수 비율이 74.3%로 작년 동기 대비 개선됐으나, 폭죽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의 대기 오염이 심각했다”고 밝혔다. 춘제 폭죽으로 인해 도시의 대기가 평균 1.27일씩 심각한 수준으로 오염된 셈이다.



중국에서 폭죽놀이가 갖는 의미와 규제의 역사

 

[자료 2. 중국 폭죽 문화]

출처: joo's blog

중국에서 폭죽은 하나의 문화이다. 춘절같은 명절과 공식적인 경축 행사에서 축하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사용된다. 뿐만 아니라 결혼식, 건물의 낙성식, 상점의 개업식, 심지어는 대학 진학이나 회사에서의 승진, 축구 경기에서 승리 등 경사스러운 일이 있으면 어디서나 습관적으로 폭죽을 터뜨리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본래 폭죽은 말 그대로 대나무를 터뜨리는 것이었다. 정월 1일 마당에서 대나무를 터뜨려 산조와 악귀를 쫓았다고 한다. 산조는 깊은 산 속에 사는 뿔이 넷 달린 괴수로서, 매번 춘절이면 나타나서 가축과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혔다. 산조가 밝은 빛과 폭발음을 무서워한다는 사실을 안 사람들은, 대나무를 태워 빛과 폭발 소리를 내어 산조의 침입을 예방하였다. 이후 춘절 전야가 되면 폭죽을 터뜨리는 풍속이 생겨난 것이다. 이렇게 시작된 폭죽은 당송대를 거치면서 대나무 통이나 종이 통에 화약을 말아 넣고 터뜨리는 모양으로 변하였으며, 오늘날에 와서는 각양각색의 폭죽으로 발전하였다.

 

폭죽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

불꽃놀이에 사용되는 폭죽이 대기오염과 수질오염을 일으킬 뿐 아니라 건강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호흡기 질환과 독성 중독 문제도 야기시킬 수 있다.

이전에 발표된 여러 연구에 따르면, 불꽃놀이로 인해 초미세먼지와 스트론튬과 마그네슘, 칼륨, 바륨, 납 같은 중금속의 대기 중 농도가 높아졌다고 한다. 1시간 동안 불꽃놀이를 하게 되면, 대기 중 스트론튬 수치가 120배 증가하고 마그네슘은 22배, 바륨은 12배, 칼륨은 11배, 구리는 6배가량 높아진다.

폭죽으로 생긴 중금속이 대기 중에 존재하고 있던 기존의 독성 오염물질에 더해져 축적되는 것이다. NYU 의과대학에서 실시한 최근 연구에서도 1년 중 다른 어느 때보다 독립기념일 즈음과 12월 31일에 대기 중 독성 금속 수치가 높아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사용된 폭죽에서 납과 티타늄, 스트론튬, 구리 등을 발견했다. 인간과 동물이 이 같은 금속에 노출되면 신체 부작용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

[자료 3. 불꽃놀이로 인한 대기오염과 일일 사망률]

출처: 리서치 페이퍼

연구팀은 사람의 폐 세포와 십여 마리의 실험쥐에 미국에서 주로 판매되는 유형의 폭죽 연기를 노출시켰다. 그 결과, 납과 구리, 기타 독성 물질 등의 금속 성분은 폭죽을 더욱 화려하게 만들지만, 인간과 동물 폐 세포를 손상시켰다. 연구팀이 조사한 5가지 폭죽에서 배출된 입자에 폐가 노출되자 산화 현상이 상당히 증가했다. 산화 현상이란 세포를 손상시키거나 심지어 죽일 수도 있는 화학적인 과정을 일컫는다.

테리 고든 교수는 “폭죽 연기를 흡입하면 장기적인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사람들은 이 같은 위험은 대체로 무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운동가들은 폭죽 사용을 금지하거나 적어도 규제해야 하며, 불꽃놀이 대신 환경에 무해한 다른 활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론

각 나라의 문화와 전통은 존중하고 보존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이 환경적으로, 또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준다면 이것은 지양되어야 할 문화이자 전통이다. 환경과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는 현재, 이러한 폭죽놀이를 줄이는 인식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

 


폭죽놀이 에 대한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기사 더 알아보기

1. "대기오염 유발하는 불꽃놀이, 떠오르는 대안은?",  13기 윤지혜, 14기 김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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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드라이브스루가 환경오염을 일으킨다고?", 21기 박도현, 21기 김수현,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org/3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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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중국에서 폭죽놀이가 갖는 의미와 규제의 역사]

1) 이승구 기자,“춘제, 폭죽 영향... 중 대도시들, 대기오염 심각”,세계일보, 2023.02.23

https://www.segye.com/newsView/20230223511243?OutUrl=naver

2) “폭죽”, 네이버 지식백과, 2011.03.03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525093&cid=62056&categoryId=62056

3) “중국의 전통놀이”, 위키백과, 2023.03.22

https://ko.wikipedia.org/wiki/%EC%A4%91%EA%B5%AD%EC%9D%98_%EC%A0%84%ED%86%B5%EB%86%80%EC%9D%B4

[폭죽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

1) 한윤경 기자, "[WHY] 불꽃놀이 ‘폭죽’ 환경오염뿐 아니라 독성 문제 유발", 리서치 페이퍼, 2020.07.28,

https://www.research-pap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0688 

2) 이승구 기자,“춘제, 폭죽 영향... 중 대도시들, 대기오염 심각”, 세계일보, 2023.02.23

https://www.segye.com/newsView/20230223511243?OutUrl=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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