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의 우량주, ESG 시장의 우량주가 될 수 있을까?

주식 시장의 우량주, ESG 시장의 우량주가 될 수 있을까?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23기 신지연

 

주식 시장에서 중요한 가치로 떠오른 ESG

최근 2~3년 한국 사회에서 주식 열풍이 불면서 남녀노소 세대를 불문하고 주식에 참여하고 있다. 주식 시장에서의 ‘우량주’란 타기업에 비해 수익성이 높고 성장성이 크며 자본구성면에서도 안정적인 기업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실적이 좋고 경영이 안정적인 대기업의 주식이 우량주로 불리고는 한다.

주식을 매수하기 전에 확인하는 요소는 투자자마다 각기 다르다. 개개인의 가치관과 판단 기준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자료 1. ESG]

출처 : 투데이신문

하지만 최근 들어 많은 월스트리트 투자자와 기관, 국내외 투자자들도 하나같이 강조하는 지표가 있다. 바로 ‘ESG’이다. ESG란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 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을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투자자들의 성향이 기업의 경영 능력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인 역할까지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부터 ESG라는 지표가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자료 2. 성장관리 앱 그로우의 MZ세대 가치소비 인식 조사]

출처 : 투데이신문

무엇보다 소비자, 투자자들이 이전보다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에 따라 행동하는 ‘가치 소비자’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 MZ 세대의 가치 중시 경향이 친환경, 사회적 책임을 우선하는 ESG 경영과 맞아떨어지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기업들이 ESG 경영 확산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주식 시장에서 ESG와 친환경이 중요한 가치로 떠오른 만큼 이번 기사에서는 주식 시장의 우량주라 불리는 기업들이 어떠한 ESG 경영을 펼치고 있는지, 친환경 시장에서도 우량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알아보고자 한다.

 

해피빈으로 이용자들의 ESG 실천을 유도한 네이버

네이버는 ‘2040 카본 네거티브(Carbon Negative)’ 계획을 발표하여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보다 더 많은 양을 감축, 상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데이터 센터 ‘각’의 친환경 탄소 저감 기술로 에너지 절감과 탄소 배출 감소를 이끌어냈다.

최근에는 ‘친환경 커머스’ 생태계 구축에 중점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친환경 인증 정보 연동 등 ESG 상품 데이터베이스를 확충해 소비자들에게 잘 알릴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브랜드사와 중소상공인(SME)에서 판매 중인 ESG 상품을 모아 정기적인 프로모션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자료 3. 네이버 해피빈]

출처 : 해피빈

또한 인터넷 기업이라는 특성에 맞게, ‘해피빈’이라는 네이버만의 사회 공헌 방식으로 이용자들의 ESG 실천을 유도하고 있다. 해피빈이란 콩이라는 사이버 머니를 이용하여 이용자들이 손쉽게 기부를 할 수 있게 하고, 각종 복지단체의 홍보를 돕는 서비스이다. ‘콩’은 네이버 블로그, 카페, 지식 in 활동이나 각종 이벤트 등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사이버 머니로, 개당 100원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동물, 환경 등 다양한 분야와 재단에 기부가 가능하다.

네이버는 콩을 무료로 줄 기업들을 유치하고, 서비스 이용을 독려하며, 기업이 복지단체에 직접 기부하는 대신 네티즌들에게 무료 콩을 나누어 주어 기부의 기쁨을 느낄 수 있게 함으로써 독자적인 기부 생태계를 조성했다.

국내 최대 플랫폼 중 하나인 만큼 많은 사람이 네이버를 이용하고 있기에, 자신도 모르게 콩이 쌓여있는 경우가 더러 존재한다. 네이버 서비스를 활발하게 사용하는 이용자라면 무료 서비스이고 기부 절차도 손쉬운 만큼, 잠들어있는 콩을 깨워 ESG 실천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해 힘쓰는 LG에너지솔루션

 

[자료 4. 한경 ESG에서 실시한 2022 ESG 브랜드 조사]

출처 : 한경 ESG

‘한경 ESG’가 실시한 ‘2022 ESG 브랜드 조사’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환경 부분 1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환경 부분 총 6개 항목 중 5개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받으며 환경 브랜드 랭킹 1위에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은 ‘C.H.A.R.G.E’라는 ESG 비전을 수립하여 기후 행동과 자원 선순환(C), 다양성 관리(H), 중대사고 관리(A),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R) 등의 과제를 도출하고 ESG 위원회를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자료 5. RE100]

출처 : 중소기업뉴스

2021년 4월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처음으로 RE100에 가입한 LG에너지솔루션은 2030년까지 전 사업장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내세운 바 있다. ‘RE100’은 재생전기(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풍력, 태양광 등의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국제 캠페인이다.

RE100 전환 속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제주에너지공사 등으로부터 23GWh 규모의 풍력·태양광 ‘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를 구매했다.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사용하기 위해 추가 비용을 납부하는 녹색 요금제, 녹색프리미엄 제도에 참여하여 국내 오창 공장의 재생에너지 적용을 50%까지 확대했다. 또한 중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 2개를 재생에너지 100%로 전환 운영할 계획을 수립했다.

 

구성원 중심의 지속가능 가치를 실현하는 SK하이닉스

[자료 6. SK하이닉스의 ESG 전략 ‘PRISM’]

출처 :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ESG 활동 관련 세부 목표를 담은 ESG 전략 프레임워크 'PRISM'을 개발했다. 이는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P’, 넷 제로(Net Zero)와 RE100을 달성하겠다는 친환경 프로젝트의 ‘R’, 이를 위한 공정 개선의 ‘I’, 안전·윤리·인권 측면에서 점검하는 ‘S’, 구성원의 다양성을 중시하는 ‘M’의 세부 목표를 가지고 있는 계획이다.

구성원을 최우선으로 한 경영 활동의 일원으로 안전한 일터를 조성하기 위해, 현장 안전에 도움이 되는 사물인터넷 기술 발굴을 위한 ‘Smart Safety IoT TF’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잔여 화학 물질을 감지하는 잔액 감지 센서를 개발하여 시범 운영 중이다.

임직원 개발과 인재 포용성 강화에도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사내벤처 지원 프로그램인 ‘하이개라지(HiGarage)’를 통해 구성원들이 사업 아이디어를 접수하면, 회사에서 선발 과정을 거쳐 사업화를 돕고 있다.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중심으로 청소년들의 진로 설계를 돕는 멘토링 프로그램인 '해피드리밍'과 '행복나눔기금' 역시 사회 공헌 측면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현실적인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

[자료 7.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ESG 전략]

출처 : KMAC

투자자들의 고려 사항에 ESG에 대한 가치 역시 포함되어 있기에, 소위 ‘우량주’로 불리는 기업들의 경우 각기 다양한 방법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대부분이 주식의 이름값만큼 친환경과 사회 공헌 측면에도 크게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기업들의 ESG 경영 전략들을 현실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에 이바지하도록 실현할 수 있는지는 아직 확신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RE100’의 경우에도 국내 재생에너지의 발전 비용이 높고 환경 측면으로도 다른 나라에 비해 재생에너지에 덜 친화적이기 때문에, 경쟁력과 실효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기후 위기가 코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제는 세계가 꿈꾸는 탄소중립이 ‘현실’이 되어야 할 때다. 따라서 기업들이 실효성을 보완하여 현실적으로 지속가능한 ESG를 실천할 수 있도록 소비자들이 꾸준하게 지켜보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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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에 대한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기사 더 알아보기

1. "트렌드에 맞게 변화하는 ESG, 이제는 필수로!", 22기 류나연, 유현서, 23기 김경훈, 안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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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1세기 ESG 경영", 21기 마승준,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tistory.com/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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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00 에 대한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기사 더 알아보기

1. "지는 해 RE100, 뜨는 해 CF100", 22기 김혜원, 이지원,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tistory.com/3915

지는 해 RE100, 뜨는 해 CF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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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주식 시장에서 중요한 가치로 떠오른 ESG]

1) 박고은, "[기업 생존전략 ESG 경영①] ‘돈’보다 기업이 신경쓰는 ‘ESG’ 무엇인가", 투데이신문, 2021.08.07,

http://www.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79864 

2) 허홍국, "[재계 ESG 경영 현주소 ⑤] ‘탄소중립’ 방점 찍은 미래에셋・네이버・에쓰-오일・현대백화점", 민주신문, 2023.01.13,

https://naver.me/FKx1iI6K

[해피빈으로 이용자들의 ESG 실천을 유도한 네이버]

1) 박상대, "[ESG혁신 클래스 5강] 기부, 업과 사업 테마로 풀어낸 착한 기업들", 넥스트데일리, 2023.03.11, 

http://www.next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6315

2) 채윤정, "[살맛나는 세상 이야기] 네이버, ESG 경영도 ‘글로벌 톱’으로 자리매김...'국내 대표 ESG 선도기업' 평가", 메트로신문,

2022.09.05, https://www.metroseoul.co.kr/article/20220905500203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해 힘쓰는 LG에너지솔루션]

1) 이현주, "‘배터리 강자’ LG에너지솔루션, ESG 환경 부문 1위", 한경 ESG, 2022.08.10,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207262163i

2) 최주혁, "LG엔솔, 국내 배터리업계 최초 TCFD 지지 선언...ESG경영 한층 강화", 오늘경제, 2023.02.15,

https://naver.me/x5lI1eKQ

3)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의 ESG 스토리 직원인터뷰 하이라이트 -1편-", 2021.11.18,

https://naver.me/G9hvioh0

[구성원 중심의 지속가능 가치를 실현하는 SK하이닉스]

1) 박정훈, "SK하이닉스, ESG 전략 프레임워크 ‘PRISM’ 개발", 이코노믹 리뷰, 2022.07.29,

https://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583794

2) 이재영, "SK하이닉스, ESG 전략 프레임워크 ‘PRISM’ 개발", 매일일보, 2022.07.29,

http://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938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