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받아들여야 할 때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23기 진희윤
[DT가 ESG의 필수요소라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Digital Transformation, 이하 ‘DT’)의 시대가 도래했다. 코로나19 이후, 개인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환경과 사회 요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ESG 경영의 중요성은 대두되었다. 소비자의 주된 활동 기반이 오프라인에서 디지털로 이동하면서 디지털 전환은 ESG 경영의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산업 전반이 비대면 온라인 서비스로 변화하면서 디지털 중심의 언택트 시대가 열렸다. 즉, 다가올 미래 시장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의 역할이 커진 것이다.
[자료 1. 코로나 이후의 언택트 시대 ]
출처 : 사례뉴스
[DT란?]
앞서 언급했듯이 DT는 디지털 변환을 뜻하는 ‘Digital Transformation’의 약자로, 기업의 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 구매, 제조, 판매, 폐기 등 모든 단계를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하는 경영방식의 변화를 뜻한다. 경영과정에서 얻어지는 디지털 데이터를 활용한 경영전략의 중요성은 점점 증대되고,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는 DT를 동반한 ESG 경영이 필수 과제이다.
[DT의 부상과 ESG와의 연계성, 그리고 한계점]
DT를 ESG에 활용한다면 생산과정에 드는 에너지와 연료를 데이터로 최적화하여 환경 보호에 앞장설 수 있고(E), 내부통제를 통해 산업재해를 방지하는 등의 사회 요소에 기여할 수 있으며(S), 내부회계관리제도의 디지털화를 통해 지배구조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G).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ESG와 DT의 연계성이 부족하며, 두 가지 과제를 연계하여 반영하는 사례가 아직 보편화되지 않았다는 한계점이 존재한다. 상당수의 기업에서는 ESG와 DT를 연계하지 않은 채, 투트랙(two-track)으로 진행하고 있어 효율성이 떨어진다. 또한, 비즈니스 프로세스 재설계(BPR)를 중복해서 시행하여 비용이 이중으로 발생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러한 비효율성은 더 많은 자원의 사용을 초래하거나 내부 통제의 부담을 증가시키므로 향후 ESG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비용 절감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서는 두 과제를 결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해야 한다.
[효율적인 DT와 ESG의 연계를 위한 해결 방안은?]
이러한 비효율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기업은 DT 시에 어떤 비즈니스 프로세스상 ESG 목표를 함께 녹여낼 수 있을지 고려하며 BPR을 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아래 표와 같이 어떤 물건을 제조할 때는 산업재해 방지라는 ES 목표를 설정하고, 작업장 진입 시 필수 장비가 없으면 입장할 수 없도록 QR로 인증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전체 과정을 데이터로 관리해 공시함으로써 관계자들에게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며 지배구조(G)를 통제할 수 있다.
[자료 2. DT를 활용한 BPR 시 ESG 고려사항]
출처 : KCGS 리포트 11권11호
[DT를 활용한 ESG 사례]
DT와 ESG를 한 번에 해결한 사례를 살펴보자. 유니레버는 그동안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팜유를 생산하는 업체에서만 팜유를 구매하라는 압력을 받아왔다. 이에 유니레버는 인공위성과 GPS 기술을 활용해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했다. 인도네시아 팜유 생산지의 공급망의 실시간 물류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AI를 통해 산림파괴를 막는 것이다. 이를 통해 환경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고 대처할 수 있게 되면서 이전의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를 DT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자료 3. 유니레버 공급망 관리 사례]
출처 : KCGS 리포트 11권 11호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DT와 ESG]
코로나의 여파로 산업 전반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ESG 경영의 중요성 여부에 대한 논의에서 코로나를 기점으로 ESG 경영의 구체적인 실천 방법으로 논의의 수준이 이동하면서 DT를 활용한 ESG 경영은 불가피하다.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에서 지금까지 지적되어 왔던 DT와 ESG의 연계성은 앞서 말한 해결 방안을 기반으로 다져나가며 또 다른 형태의 디지털 변환을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ESG에 대한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기사 더 알아보기
1. "트렌드에 맞게 변화하는 ESG, 이제는 필수로!", 22기 류나연, 유현서, 23기 김경훈, 안윤아,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tistory.com/3950
트렌드
2. "21세기 ESG 경영", 21기 마승준, https://renewableenergyfollowers.tistory.com/3703
참고문헌
[DT의 부상과 ESG와의 연계성, 그리고 한계점]
1) 조수빈, "디지털을 활용한 ESG 경영 '트윈 트랜스포메이션'", 한경ESG, 2022.01.17,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201031937i
2) 한국ESG기준원, KCGS Report, 11권, 11호, 32-52p, 2021.12.06
[DT가 ESG 필수요소라고?]
1) 이예지, "'모든 기업은 DT를 받아들여야한다' 기업의 생존전략이 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례뉴스, 2021.10.14, http://www.cas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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